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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빅(CUBIG), 'T Challenge 2026' 준우승..한국 기업 최초 수상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5.04 14:22

수정 2026.05.04 14:22

큐빅 티챌린지 준우승 수상
큐빅 티챌린지 준우승 수상

인공지능(AI) 데이터 기업 큐빅이 Deutsche Telekom과 T-Mobile US가 공동 주최한 글로벌 오픈 이노베이션 프로그램 'T Challenge 2026'에서 한국 기업 최초로 준우승을 차지했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는 'AI 네이티브 통신사 구축'을 주제로 네트워크가 대형언어모델(LLM) 등을 통해 스스로 운영되고 최적화되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솔루션을 발굴하는 행사다. 전 세계 지원팀 중 12개 팀이 결선에 올라 3개월 동안 개발과 검증을 진행했다. 최종 심사 결과 Stanford University가 1위, 큐빅이 2위, Daisytuner가 3위를 기록했다. 국내 기업 중 유일하게 최종 명단에 포함된 큐빅은 자율 네트워크 부문에서 'LLM 캡슐'을 활용한 AI 실행 계층을 선보였다.



LLM 캡슐은 기존 업무 도구에 연결되는 플러그인 방식과 독립적인 웹 환경을 함께 제공한다. 통신사의 복잡한 네트워크 구성 정보나 장애 처리 이력, 로그 데이터 등을 AI가 즉시 처리할 수 있는 데이터 형태로 실시간 재구성하는 시스템이다. 파편화된 데이터를 AI 연결이 가능한 최적의 상태로 변환하고 어떤 환경에서도 해당 데이터의 상태가 동일하게 유지되도록 설계됐다. 중요 민감 정보는 보안 정책에 따라 변환된 상태로 전달되며 이 과정에서 문서의 표 구조나 로그의 흐름 같은 시각적 구조와 문맥은 보존된다. 생성된 결과물은 실제 업무 맥락에 맞춰 원래 형태로 복원된다. 이를 통해 별도의 독립된 환경 구축 없이 기존 시스템에서 AI 기술을 적용할 수 있다.

이번 대회는 자율 네트워크 기술과 함께 데이터 보안 및 거버넌스 부문을 다뤘다.
가트너가 2027년까지 기업 데이터 침해 사고의 40% 이상이 기업 내부 직원의 외부 AI 사용으로 인한 '섀도우 AI'에서 발생할 것이라고 전망하는 등 글로벌 통신 시장에서 데이터 보안 관리가 주요 현안으로 부상했기 때문이다. 큐빅의 솔루션은 외부 AI 사용을 통제하면서도 데이터 흐름을 관리할 수 있는 도구로 평가됐다.


배호 큐빅 대표는 "이번 수상은 우리가 강조해 온 AI 레디 데이터 인프라가 글로벌 통신 시장에서도 경쟁력이 있음을 확인한 성과"라며 "통신 분야를 넘어 금융이나 의료 등 규제가 까다로운 산업 전반에서 데이터를 AI용으로 전환하는 역할을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amosdy@fnnews.com 이대율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