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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관영 전북도지사 "내란동조 기소되면 정계은퇴" 초강수…무소속 출마 "고심 중"

강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5.04 16:06

수정 2026.05.04 16:06

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지사.
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지사.


【파이낸셜뉴스 전주=강인 기자】 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지사가 내란 방조 의혹으로 특검 조사를 받은 가운데 기소되면 정계를 은퇴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내란에 관해선 무고하다는 것을 자신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김 지사는 4일 전북도청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2차 종합특검 '내란 방조 사건' 수사에 대해 "특검이 이 사건을 기소하면 정계를 은퇴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정치인이 자기가 뱉은 말에 무거운 책임감을 느껴야 한다는 취지"라고 부연했다.

이어 자신을 향해 내란 의혹을 추궁한 이원택 더불어민주당 전북도지사 후보를 향해 "서로 정치 생명을 걸고 이 부분에 대해 정확한 사실을 규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원택 후보는 민주당 경선 과정에서 내란 관련 발언을 이어가며 "당연히 정치생명을 걸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해당 내란 방조 의혹은 2024년 12월3일 윤석열 전 대통령 비상계엄 선포 당시 전북도가 행정안전부 지침에 따라 도청 폐쇄하는 등 계엄에 동조하는 모습을 보였다는 것이다. 이원택 후보가 집중적으로 문제를 제기했다.

김관영 지사는 "저는 (정치생명을 걸고) 약속을 지킬 것"이라며 "그분이 약속을 지킬지는 그분에게 물어봐야 한다"고 이원택 후보를 겨냥했다.

또 "여기까지 오게 된 것은 오직 한 사람의 정치적 야욕 때문"이라며 "김관영을 공천 배제 시켜야 한다는 목표에 민주당 성지인 전북에서 (저에게) 내란 프레임을 씌웠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저뿐만 아니라 도민들의 자존감은 만신창이가 됐고, 비상계엄 이후 도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했던 공직자들 자존감도 심하게 훼손됐다"고 비판했다.

최근 지역정가에서 가장 뜨거운 화두인 무소속 출마에 대해선 즉답을 피했다.

김 지사는 "저를 아끼는 분들이 불출마를 권유하기도 해 심사숙고 중"이라며 "오는 7일에는 (출마 여부에 대해 ) 입장을 밝히려 한다"고 답했다.


그러면서도 "(민주당) 정청래 대표 횡포와 도민 무시에 대한 도민들 분노는 분명히 존재하는 것이고, 이번 투표 과정에서 반드시 도지사를 내 손으로 뽑겠다는 요구가 있기에 고민이 되는 것"이라고 뼈 있는 말을 남겼다.

kang1231@fnnews.com 강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