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식품

야구장엔 버거트럭·성수동엔 팝업…"5월 나들이객 모십니다"

강명연 기자,

김현지 기자,

박경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5.04 18:09

수정 2026.05.04 18:09

식품·유통가 '가정의 달' 마케팅
노브랜드·카스 등 프로야구 협업
신세계 프리미엄아울렛 추가할인
올영은 '포켓몬 체험공간' 변신
서울 이마트 용산점에서 모델들이 장난감 기부 캠페인을 소개하고 있다. 이마트는 소셜벤처 '코끼리 공장', '초록우산'과 함께 어린이날을 맞아 오는 6일까지 중고 장난감 기부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이마트 제공
서울 이마트 용산점에서 모델들이 장난감 기부 캠페인을 소개하고 있다. 이마트는 소셜벤처 '코끼리 공장', '초록우산'과 함께 어린이날을 맞아 오는 6일까지 중고 장난감 기부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이마트 제공
가정의 달 5월을 맞아 유통가와 식음료 업계가 전방위 마케팅 경쟁이 펼쳐지고 있다. 야외 활동이 본격화되는 시기에 맞춰 야구장, 팝업스토어 등 오프라인 체험형 이벤트를 비롯해 한정판 제품 출시 등 각사마다 가족 단위 고객모시기에 총력전을 벌이고 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가정의 달을 맞아 외식 및 나들이 수요를 겨냥한 행사 및 프로모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신세계푸드가 운영하는 노브랜드 버거는 어린이날을 포함한 5~7일 SSG랜더스와 손잡고 노브랜드 버거 패밀리 데이를 진행한다. 연휴 기간 야구장을 방문하는 가족 단위 관람객을 위해 버거 트럭을 비롯한 다양한 체험형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오비맥주의 카스는 2025 시즌부터 한화 이글스의 홈구장인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공식 맥주 브랜드로 활동하며 다양한 마케팅을 전개하고 있다. 특히, '카스존(응원석)' 운영을 비롯해 카스 생맥주 단독 판매, 초청 이벤트 등을 통해 경기장을 찾은 야구팬들과의 접점을 확대하고 있다. 식품 기업들이 프로야구와 협업하는 이유는 아이부터 부모 세대까지 폭넓은 연령대를 동시에 공략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아울러 가족 단위 소비자는 상대적으로 구매력이 높아 매출 신장을 견인하는 효과가 크다.

유통업계도 5월 방문객을 극대화하기 위한 혜택을 강화했다. 신세계사이먼은 여주와 파주 등 프리미엄 아울렛 입점 브랜드를 대상으로 오는 10일까지 추가 할인을 제공한다.

젊은 세대를 공략하기 위한 오프라인 팝업스토어와 신제품 이벤트도 이어진다. CJ올리브영은 이달 한 달 간 포켓몬 협업을 진행하고 전국 매장을 체험형 공간으로 조성한다. 서울 성동구 '올리브영N성수' 매장은 증강현실(AR) 게임 '포켓몬 고' 스탬프를 찍을 수 있는 공간으로 탈바꿈한다. 전국 13곳 거점 매장에는 포토존을 조성하고 구매 금액에 따라 피크닉 의자 등 포켓몬 증정품을 제공한다. 이번 협업은 지난해 진행한 '산리오' 협업보다 많은 61개 브랜드가 참여한다.

롯데칠성음료는 오는 10일까지 서울 성수동에서 과실 탄산주 순하리진 팝업스토어를 열어 2030세대와 브랜드 커뮤니케이션을 강화한다. 롯데웰푸드는 지난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화제를 모았던 과자 칸쵸의 '내 이름을 찾아라' 이벤트 시즌2를 전개한다. 가족이나 지인들과 함께 즐길 수 있도록 홈페이지에 이름 응모 순위를 공개해 재미 요소를 더했다.


소비재 업계는 내수 침체 속에서 5월 프로모션 강화를 통해 브랜드 인지도 제고와 실적 개선을 동시에 꾀한다는 전략이다. 특히 가정의 달은 특정 소비층에 국한되지 않고 전 연령대를 공략할 수 있어 상반기 실적에 중요한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5월 가정의 달 나들이 특수에 이어 6월에는 월드컵이라는 대형 글로벌 스포츠 이벤트까지 대기하고 있다"며 "야외 활동과 스포츠를 매개로 소비 심리를 자극하려는 기업들의 온·오프라인 마케팅 릴레이가 활발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security@fnnews.com 박경호 강명연 김현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