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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쇼크' 국내 NCC 가동률 ↓
중국은 석탄·메탄올 기반 생산
가격 상승 국면서 수출도 급증
점유율 확대시 거래 잠식 우려
중국은 석탄·메탄올 기반 생산
가격 상승 국면서 수출도 급증
점유율 확대시 거래 잠식 우려
4일 업계에 따르면 호르무즈 해협 봉쇄 여파로 아시아 지역 화학업체들이 원료 부족을 겪으며 생산 차질이 이어지고 있다. 공급이 급격히 위축되면서 에틸렌, 메탄올, 폴리에틸렌(PE) 등 주요 제품 가격은 일제히 상승했다.
국내 업체들이 원료인 나프타 확보에 어려움을 겪으며 나프타분해시설(NCC) 가동률을 낮춘 반면 중국은 석탄·메탄올 기반 생산 구조를 바탕으로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가동을 유지했다.
실제 중국은 3월 들어 주요 화학제품 수출을 크게 늘렸다. 시장조사업체 ICIS에 따르면 중국의 에틸렌 수출은 전월 33t에서 4270t으로 100배 이상 급증했고, 메탄올도 1만5229t에서 6만5726t으로 3배 이상 확대됐다. 폴리프로필렌(PP)과 폴리염화비닐(PVC) 역시 각각 66%, 56% 증가하는 등 전 품목에서 수출 확대 흐름이 나타났다.
수출 가격이 내수보다 크게 높아지면서 가격 차를 활용한 수익 기회도 확대됐다. 일부 품목에서는 t당 수백 위안 수준의 마진이 형성된 것으로 전해진다. 특히 중국은 기존에 수출 비중이 낮았던 에틸렌까지 외부로 내보내는 등 전략적으로 물량을 조정하고 있다.
반면 국내 업체들은 내수 대응과 기존 거래선 유지에 집중하면서 수출 확대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못하고 있다. 다만 최근에는 가동률 상향 움직임도 감지된다. 롯데케미칼 대산공장은 73%에서 83%로, 여천NCC는 60%에서 65%로, 대한유화는 62%에서 72%로 각각 가동률을 끌어올렸다.
업계 관계자는 "가격 변동성이 큰 상황에서 이 같은 흐름이 장기화될 경우 부작용이 우려된다"며 "국내 기업 수출이 제한된 사이 중국 제품을 경험한 기업들이 가격 등을 이유로 이를 계속 선택할 경우 기존 고객을 잃을 수 있다"고 말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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