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8만건 넘던 매물 빠르게 줄어
강남3구·외곽지역 동시에 급감
강남3구·외곽지역 동시에 급감
4일 부동산 플랫폼 아실에 따르면 지난 2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물은 7만897건으로 전일 7만2315건 대비 1418건 줄었다.
최근 서울 아파트 매물 감소폭이 큰 이유는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부활로 마지막까지 매도를 고민했던 집주인들이 매물을 거둬들이고 있기 때문이다. 아파트를 팔 수 있는 시간이 촉박한 상황에서 매수자들이 호가를 계속 낮추자 '그 가격이면 팔지 않겠다'는 매도자들이 늘어난다는 설명이다.
실거주 수요가 높은 곳을 중심으로 매매가 다수 이뤄진 점도 영향을 미쳤다. 남혁우 우리은행WM영업전략부 연구원은 "거주를 목적으로 한 지역은 전세와 매매 가격 차이가 크지 않다"며 "임차인들이 매수 의사결정을 더 빠르게 내릴 수 있다"고 말했다. 가격이 상대적으로 낮은 서울 외곽지역을 중심으로 매매가 체결되며 매물 감소로 이어졌다는 얘기다.
실제 실거주 수요가 높은 강남3구와 노원구·도봉구·강북구 등 외곽지역 매물 감소세가 두드러진다. 강남구의 경우 4일 아파트 매물은 1만73건으로 1만건이 깨지기 직전이고, 서초구는 3월 12일 이후 처음으로 9000선을 내주며 8929건을 기록했다. 서울 외곽도 비슷한 분위기다. 노원구와 도봉구 아파트 매물은 각각 3개월래 최저치인 4895건, 2342건을 기록했고 강북구는 3년 사이 가장 적은 1020건이다.
시장 일각에서는 매물이 현재 대비 20~30% 추가 감소할 수 있다는 시각도 나온다. 다만 세제개편과 금리, 정책 방향성에 따라 다시 매물이 늘어날 수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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