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병도, 6일 원내대표 연임 수순 송언석은 조기 사퇴 압박 마주 與 지선 후 개혁 과제 드라이브 예고 野 강력 대여투쟁 나서면 협치 어려워
한병도, 원내대표 연임 수순
5일 정치권에 따르면, 한 전 원내대표는 6일 열리는 민주당 원내대표 선거에서 단독 입후보하면서 사실상 추대 형식으로 연임에 성공할 것으로 보인다.
한 전 원내대표는 약 4개월 임기 중 뚜렷한 성과를 냈다는 점이 연임 가능의 배경으로 꼽힌다.
우선 그는 '대한민국과 미합중국 간 전략적투자의 운용 및 관리를 위한 특별법(대미투자특별법)' 처리 과정에서 여야 합의를 도출해 냈다. 또 중동전쟁발 국내 경제 타격에 대비하기 위한 2026년도 1차 추가경정예산(추경)안 처리 과정에서도 여야 간 합의도 이끌어내며 협상력을 인정받은 바 있다.
야당의 반발을 꺾고 각종 개혁과제를 처리하며 선명성을 잃지 않았고, 비상입법 체제를 가동해 민생법안 처리에도 소홀함이 없었다는 점도 한 전 원내대표가 당내에서 높은 평가를 받는 이유 중 하나다.
연임이 확실시되는 한 전 원내대표의 다음 주요 과제는 전환점을 맞이한 22대 국회 후반기 원 구성 협상이다. 주요 상임위원회 배분을 두고 여야 간 극렬한 대치가 예상되는 가운데, 한 원내대표는 협상력과 선명성을 무기로 원 구성 협상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또 이재명 정부가 추진하는 각종 국정과제를 지원하기 위한 입법에도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각종 개혁과제에 대한 드라이브도 걸 것으로 예상된다.
송언석, "소임 다한다"면서도 조기 사퇴 솔솔?
국민의힘에선 송 원내대표의 조기 사퇴설이 나오고 있다. 송 원내대표의 임기는 내달 16일까지다.
송 원내대표의 조기 사퇴설의 표면적인 이유는 국회 후반기 원구성 협상 중 대여 협상 사령탑이 자칫 공백을 빚을 수 있다는 점이다.
차기 국회의장이 선출되고 난 이후인 5월 중순부터 원 구성 협상이 본격 시작될 전망이다. 이 와중에 송 원내대표가 내달, 임기 만료로 물러나면 협상을 진두지휘할 인물이 사라진다는 것이다.
특히 민주당은 국민의힘을 향해 18개 상임위의 위원장직을 독식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국민의힘 일각에서는 이 와중에 협상 도중 원내대표 임기 만료라는 리스크까지 떠안을 수 없다는 주장이 나오면서 송 원내대표 조기 사퇴설이 불거지는 중이다.
나아가 만일 국민의힘이 지방선거를 패배한다면 당 지도부에 공백이 생길 여지가 있다. 이때 당 비상대책위원회 출범과 관련한 권한은 원내지도부에게 있다. 그러나 송 원내대표가 지선 직후인 내달 16일에 임기 만료로 사퇴할 경우, 선거 패배 수습을 위한 리더십이 부재할 수 있다는 우려도 조기 사퇴설의 배경이다.
다만, 송 원내대표는 임기를 완수하겠다는 입장이다. 그는 지난달 22일 기자간담회에서 "이번 지방선거에서 하나 된 마음으로 승리할 수 있도록 매진하는 쪽으로 제 마지막 소임을 다할 것"이라며 조기 사퇴설에 선을 그었다.
서로 다른 당 분위기...협치는 어려울 듯
이처럼 여야 원내지도부 간 분위기가 판이하다는 점은 향후 협치에 지장을 줄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민주당 원내지도부는 지방선거 이후 각종 개혁 과제 추진에 드라이브를 걸 공산이 크다. 이재명 대통령이 높은 국정 지지율을 유지하고 있고, 가장 빠른 전국 단위 선거도 2028년 총선인 탓에 개혁 과제 추진에 부담이 없다. 한 전 원내대표도 연임에 성공할 경우, 각종 개혁과제 추진에 흔들림 없이 임하겠다는 뜻을 거듭 밝히고 있다.
반면 국민의힘은 박스권에 갇힌 당 지지율 등반을 위해 강력한 대여투쟁에 돌입할 가능성이 높다. 특히 국민의힘은 이전에도 여러 개혁 과제에 반대 의사를 표명해왔다. 지방선거 이후에도 이 같은 기조가 유지될 확률이 높아 협치는 더욱 어려워질 것으로 보인다.
gowell@fnnews.com 김형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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