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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레이크 라이블리·저스틴 발도니, 1년 5개월 소송전 합의로 마무리

뉴스1

입력 2026.05.05 19:53

수정 2026.05.05 19:53

(서울=뉴스1) 윤다정 기자 = 배우 블레이크 라이블리와 영화감독 저스틴 발도니가 영화 '우리가 끝이야'(It Ends with Us)를 둘러싸고 벌인 1년 5개월여간의 소송전을 합의로 마무리했다.

4일(현지시간) 로이터·AFP 등에 따르면, 양측 대리인단은 이날 발표한 공동성명을 통해 "영화는 이를 탄생시키기 위해 함께한 우리 모두의 자랑"이라며 "우리는 이 과정에서 어려움이 있었음을 인정하며, 라이블리가 제기한 우려가 경청할 필요가 있었음을 인정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합의로 사안이 종결되고 모든 관계자가 건설적으로, 그리고 평화롭게 앞으로 나아갈 수 있게 되길 진심으로 바란다"고 덧붙였다. 합의 조건은 공개되지 않았다.

TV 시리즈 '가십 걸'의 주인공 '세레나 반 더 우드슨' 역을 맡아 인기 대열에 오른 라이블리는 2024년 12월 발도니와 그의 제작사 웨이페어러 스튜디오 등을 상대로 성희롱, 명예훼손, 사생활 침해, 연방 및 주 민권법 위반 혐의에 대한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소송을 냈다.



발도니가 자신이 출연·감독한 영화 '우리가 끝이야' 제작 과정에서 자신의 성생활에 대해 부적절하게 발언하고, 시나리오에 없었던 데다 합의되지도 않은 성관계 장면을 포함하도록 영화를 수정하려 했다는 주장이었다.

또 상의를 벗은 라이블리가 "돌아서 달라"고 요청했지만 제작자 제이미 히스가 라이블리를 그대로 지켜봤으며, 발도니가 라이블리에 대한 비방 캠페인을 벌였다고도 주장했다.

발도니와 웨이페어러 스튜디오는 라이블리와 그의 남편인 배우 라이언 레이놀즈를 상대로 공갈 및 명예훼손 혐의로 반소를 제기했으나 법원은 지난해 6월 이를 기각했다. 발도니가 소송전을 최초 보도한 뉴욕타임스(NYT)를 상대로 낸 명예훼손 소송도 기각했다.


판사는 라이블리의 성희롱 주장은 기각했으나, 발도니 측이 성희롱 피해 문제 제기에 비방 캠페인으로 응수했다는 보복 주장에 대해서는 배심원들이 사실관계를 판단할 필요가 있다고 보고 재판으로 넘겼다.

웨이페어러 스튜디오는 라이블리에게 보복하기 위한 어떤 행동도 하지 않았다고 주장한 바 있다.


보복 주장과 관련한 민사 재판은 오는 18일 열릴 예정이었으나, 양측이 합의에 이르면서 열리지 않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