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일반경제

'중동전쟁' 4월 석유류 물가 21% 급등..3년 9개월만에 최고

정상균 기자,

김찬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5.06 08:22

수정 2026.05.06 10:53

국가데이터처 4월 소비자물가동향
소비자물가 2.6%. 1년9개월래 최고
중동전쟁발 고유가 영향 본격화
물가는 1년9개월만에 최고 상승
특히 휘발유 21.1%, 경유 30.8%↑
러-우 전쟁 2022년 7월 이후 최대폭
지난달 소비자물가가 2.6% 올라 1년 9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뛰었다. 석유류 물가는 20% 넘게 올라 3년 9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사진은 지난 5일 서울 시내 주유소 모습. 뉴시스
지난달 소비자물가가 2.6% 올라 1년 9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뛰었다. 석유류 물가는 20% 넘게 올라 3년 9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사진은 지난 5일 서울 시내 주유소 모습. 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지난달 소비자물가가 2.6% 올라 1년 9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뛰었다. 석유류 물가는 20% 넘게 올라 3년 9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중동 전쟁에 따른 국제유가 상승 파장이 이달부터 본격화하는 모양새다. 5월 이후에는 소비자 물가에 미치는 영향이 더 커질 전망이다.

국가데이터처가 6일 발표한 4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19.37(2020년=100)로 1년 전보다 2.6% 올랐다.

이는 2024년 7월(2.6%) 이후 최대 폭 상승이다. 소비자물가는 지난해와 올해 1.7~2.4%에서 움직였는데, 이번에 2% 후반대로 크게 올랐다.

특히 석유류 물가는 21.9% 올랐다. 전체 물가를 0.84%p 끌어올렸는데, 상승률은 2022년 7월(35.2%) 이후 3년 9개월 만에 가장 컸다.

휘발유는 전년동월 대비 21.1%, 경유는 30.8% 상승했다. 2022년 7월(각각 25.5%·47.0%) 이후 최대폭 상승이다. 등유(18.7%)는 2023년 2월(27.1%) 이후 가장 크게 올랐다.

석유류 가격 상승에 따라 국제항공료는 전년동월 대비 15.9% 상승했다.

이밖에 세탁류는 8.9%, 엔진오일 교체비용은 11.6% 올랐다.

이같은 석유류 및 가공식품이 포함된 공업제품 물가는 3.8% 올랐다. 상승폭은 2023년 2월(4.8%) 이후 3년 2개월 만에 가장 높았다.

소비자 체감 물가를 보여주는 생활물가지수는 2.9% 상승했다.

다만 계절 요인 등으로 신선식품지수는 6.1% 하락했다. 쌀은 14.4%, 달걀은 6.4% 올랐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기준 근원물가 지표인 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 지수는 2.2% 상승했다.

skjung@fnnews.com 정상균 김찬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