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부동산일반

"집값 대체 어떻게 되나요?"…전문가는 오른다는데, 중개사는 '하락 전망'

김희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5.06 08:49

수정 2026.05.06 10:34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 종료를 앞두고 강남권과 한강변을 중심으로 급매물이 풀리고 있는 5일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서울 시내 아파트 단지의 모습. 2026.2.5 /사진=뉴스1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 종료를 앞두고 강남권과 한강변을 중심으로 급매물이 풀리고 있는 5일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서울 시내 아파트 단지의 모습. 2026.2.5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올해 전국 주택 매매가격 전망을 놓고 부동산 전문가와 공인중개사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연초 가격 상승을 전망하던 분위기와 달리, 중개사 과반이 하락 전망으로 돌아서며 부동산 시장의 불확실성이 더욱 확대되는 모습이다.

4월 주택매매가격 전망, 공인중개사 54% "하락"

5일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는 'KB 부동산 보고서'를 발표하고 부동산 시장 전문가와 공인중개사를 대상으로 올해 두 차례(1월 14일~2월 6일과 3월 31일∼4월 3일)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도 공개했다.

눈에 띄는 점은 올해 전국 주택 매매가격 전망과 관련한 부분이다. 1월 조사에서 시장 전문가(142명)의 81%, 공인중개사(512명)의 76%가 나란히 상승을 전망한 것과 달리, 4월 조사에서 시장 전문가(130명)의 56%는 상승을, 공인중개사(506명)의 54%는 하락을 각각 전망했다.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 주택 매매가격이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이 시장 전문가는 93%에서 72%로, 공인중개사는 84%에서 66%로 줄었다. 상승 폭에 관해선 시장 전문가가 1∼3%를, 공인중개사가 0∼1%를 예상하는 의견이 많았다.

상승요인은 공급부족과 공사비 증가.. 하락 요인은 대출 규제 꼽아

주택 매매가격 상승 요인으로는 시장 전문가와 공인중개사 모두 주택 공급 부족과 공사비 증가에 따른 분양가 상승을 꼽았다. 하락 요인으로는 대출 규제로 인한 자금 조달 어려움이 가장 큰 이유로 손꼽혔다.

특히 올해 하반기 주택시장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는 정책과 관련, 시장 전문가의 27%, 공인중개사의 33%가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를 꼽았다. 연구소는 "지난 2월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유예 종료 방침이 발표되고 하반기 세금 인상 가능성이 부각되자 시장 분위기가 반전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주택매매 가격은 1.0% 올라 3년 만에 상승세로 전환했다. 수도권은 7.4% 상승해 전년(2.0%) 대비 상승 폭이 3.7배로 뛰었지만, 5대 광역시(-1.4%)와 기타 지방(-0.6%)은 하락했다.
또한 수도권 내에서도 지역별 양극화가 확대됐다.

연구소는 "'초양극화' 시장이 형성됐다"며 "과거 주택가격 상승기에도 지역별 차이가 존재했으나, 지난해처럼 특정 지역만 극단적으로 급등한 적은 없었다"고 지적했다.
또 "월세가구의 비중이 크게 증가했다"며 "임차인의 주거비 지출 패턴이 매월 임대료를 지불하는 방식으로 변화해 관련 금융상품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