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11~13일 광화문광장 행사 참여
'귀어귀촌·어촌관광 한마당' 홍보관 운영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가치 소개
12일 오후 5시 해녀 토크쇼 진행
해녀문화 전승·어촌관광 홍보 확대
【파이낸셜뉴스 제주=정용복 기자】 제주해녀가 서울 도심 한복판에서 도시민과 만난다. 물질과 공동체로 이어져 온 제주해녀문화가 귀어귀촌과 어촌관광을 알리는 전국 단위 행사에서 시민들에게 소개된다.
5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오는 5월 11~13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리는 '2026 귀어귀촌·어촌관광 한마당' 행사에 제주해녀 홍보관이 운영된다. 해녀들이 직접 참여하는 해녀 토크쇼도 함께 열린다.
이번 행사는 해양수산부가 주최하고 한국어촌어항공단이 주관한다.
제주해녀 홍보관은 사진과 영상 중심으로 꾸려진다. 관람객이 해녀의 물질과 해녀공동체, 바다를 지키며 살아온 생활문화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된다.
제주해녀문화는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과 세계중요농업유산에 등재된 제주 대표 문화자산이다. 바다에서 해산물을 채취하는 생업 기술에 그치지 않고 공동체 규범, 생태 지혜, 여성 노동의 역사까지 담고 있다. 제주해녀가 지역 문화이면서 세계가 인정한 인류 공동의 유산으로 평가받는 이유다.
행사 핵심 프로그램은 12일 오후 5시 메인 무대에서 열리는 해녀 토크쇼다. 오랜 물질 경험을 지닌 해녀삼춘과 제주로 이주한 젊은 해녀가 함께 무대에 올라 바다에서 살아가는 이야기와 해녀가 된 과정, 해녀문화의 현재를 시민들에게 들려준다.
해녀 토크쇼는 세대 간 해녀문화 전승의 의미도 보여준다. 제주해녀는 고령화와 신규 해녀 감소라는 과제를 안고 있다. 기존 해녀의 경험과 젊은 해녀의 시선이 함께 소개되면 해녀문화가 과거의 유산에 머물지 않고 현재의 삶과 직업, 지역 공동체 문제로 이어져 있다는 점을 전달할 수 있다.
제주도는 이번 행사를 국내 홍보의 계기로 삼을 방침이다. 서울 광화문광장은 전국 시민과 관광객이 모이는 상징적 공간이다. 제주해녀를 직접 만나는 경험은 제주 바다와 어촌문화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해녀문화 전승의 필요성을 알리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김종수 제주도 해양수산국장은 "이번 행사가 제주해녀의 역사와 해녀공동체의 가치를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해녀문화에 대한 이해와 관심을 높일 수 있도록 국내외 홍보와 전승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jyb@fnnews.com 정용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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