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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급여 가격 비교 쉬워졌다…건보공단, 정보포털 개편 확대

강중모 기자
파이낸셜뉴스

항목별·지역별 가격 비교 기능 신설…최대 4개 지역 비교 가능
뇌출혈·자궁경부암 등 210개 입원 질환 진료비 정보도 제공
극단값 제외한 가격 공개 방식 도입…의료비 예측 편의성 강화

개편된 정보포털의 항목별 가격 정보란. 국민건강보험공단 제공
개편된 정보포털의 항목별 가격 정보란. 국민건강보험공단 제공

[파이낸셜뉴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비급여 진료비 정보를 보다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비급여 정보 포털' 기능을 대폭 손질했다. 비급여 항목 가격 비교 기능을 강화하고 주요 입원 질환 진료비 정보까지 확대 제공하면서 환자들의 의료비 예측 편의성을 높이겠다는 취지다.

6일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공단은 지난달 30일 '비급여 정보 포털' 개편 작업을 마무리하고 새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비급여 정보 포털은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는 비급여 진료 항목의 가격과 안전성·효과성, 주요 질환별 진료비 등을 통합 제공하는 플랫폼이다.

이번 개편의 핵심은 가격 정보 제공 방식 변화다. 기존에는 의료기관이 제출한 전체 비급여 가격 데이터를 바탕으로 평균·중앙·최저·최고 가격을 공개했지만, 일부 과도하게 높거나 낮은 가격이 포함돼 실제 가격 수준을 파악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있었다.

이에 공단은 다빈도 제출 가격을 기반으로 한 중앙가격과 하위 10%를 제외한 최저가격을 새롭게 제시하도록 방식을 바꿨다. 지역별 가격 차이는 색상 명도로 구분해 이용자가 보다 직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가격 비교 기능도 새롭게 추가됐다. 이용자는 비급여 항목별로 최대 3개 항목을 동시에 비교할 수 있으며, 지역별로는 최대 4개 지역 간 가격 차이를 한 번에 확인할 수 있다. 선택한 항목 간 가격 편차도 함께 표시된다.

입원 진료비 정보 제공 범위도 확대됐다. 공단은 건강보험 청구 데이터를 기반으로 '진료비정보시스템(NHIS-MEIS)'을 구축하고 뇌출혈, 자궁경부암 등 국민 관심이 높은 210개 주요 입원 질환의 진료비 정보를 제공하기 시작했다. 환자들이 입원 전 예상 의료비를 미리 가늠할 수 있도록 돕겠다는 목적이다.

정보 접근성도 강화됐다. 장애인과 고령층 등 정보 취약계층이 불편 없이 이용할 수 있도록 웹 접근성 품질 인증도 획득했다.

비급여 진료비 공개 범위는 최근 확대되는 추세다. 의료기관의 비급여 보고 의무화 제도에 따라 병원급 의료기관은 연 2회, 의원급 의료기관은 연 1회 관련 데이터를 공단에 제출하고 있다. 보고 대상 항목도 2024년 1068개에서 올해 1251개로 늘었다.
건보공단은 이번 개편이 비급여 정보의 실효성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공단 관계자는 "환자들이 치료 전 비용 정보를 보다 쉽게 확인하고 합리적인 의료 선택을 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서비스를 개선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개편된 비급여 정보 포털은 국민건강보험공단 홈페이지와 모바일 앱 '건강보험25시'에서 이용할 수 있다.

[email protected] 강중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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