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중소기업

정부, 지역혁신 선도기업 육성 위해 2800억 투입

김현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5.06 14:03

수정 2026.05.06 14:03

306개 과제 최종 선정

'지역 혁신 선도기업 육성 사업(연구개발·R&D)' 분야별 주요 우수 과제. 중소벤처기업부 제공
'지역 혁신 선도기업 육성 사업(연구개발·R&D)' 분야별 주요 우수 과제. 중소벤처기업부 제공
[파이낸셜뉴스] 정부가 지방 중소기업의 기술 경쟁력 강화를 위해 연구개발(R&D) 지원에 2800여억원을 투입한다. 지역 주력산업을 중심으로 기술혁신과 협력 생태계 구축을 동시에 추진해 지역경제 성장 기반을 끌어올린다는 구상이다.

6일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정부는 '지역 혁신 선도기업 육성 사업(R&D)' 신규 과제 306개를 최종 선정했다. 이번 사업은 매출, 고용 비중이 높은 비수도권 14개 시도의 주력산업을 중심으로 중소기업 기술 혁신을 돕고 협업 네트워크를 마련하기 위해 기획됐다.

사업은 포항공과대, 광주과학기술원 등이 참여하는 산·학·연 협력 '주력산업 생태계 구축'과 개별 기업을 돕는 '지역기업 역량 강화'로 구분된다.

각각 157개, 149개 과제가 선정됐다.

올해는 연 매출 100억원 이상으로 제한하던 기존 신청 기준을 완화해 R&D 투자 비율 5% 이상 기업도 참가할 수 있도록 참여 폭을 확대했다. R&D 역량 및 의지를 갖춘 기업을 돕기 위해서다.

기술 분야별 평가와 표준 점수 도입 등 절차 공정성도 높였다. 또 대면평가를 온라인으로 전환해 신청자의 시간과 비용 부담을 줄였다.

그 결과 신청 과제 수는 전년 대비 약 2.7배 늘어난 738개를 기록했다. 신청 1순위 분야는 '제조(25.9%)'가 차지했다. 모빌리티(24.0%), 바이오(22.6%), 에너지(20.7%) 등이 뒤를 이었다. '방산 우주'와 '콘텐츠'도 각각 5.4%, 1.8%로 지역 기업의 기술 개발 수요가 미래 신산업 분야로 확산하고 있는 모습이다.

바이오 분야를 제외한 최종 선발 기업의 평균 R&D 집약도는 11.7%다. 바이오 분야 평균은 407.9%에 달했다.
바이오 분야 우수 과제로는 강원에서 천연물 기반 융복합 제재 기술로 골관절염 진행을 억제할 수있는 치료제 개발이 있다. 광주의 모듈 분해 기반 재사용 방식 한계를 극복하고 차량 BMS를 활용한 제어 시스템 구축은 에너지 분야 우수 과제로 뽑혔다.


중기부는 이번 사업과 '중소기업 혁신바우처'와 연계해 기업의 안정적 R&D를 뒷받침하는 등 지속 가능한 지방 경제 성장 기반을 다질 방침이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