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김두겸 선대위 개소식 끝나자마자 국힘-민주당 거세게 충돌

최수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5.06 18:56

수정 2026.05.06 18:56

김두겸 " '애' '배신자'에 질 수 있나".. 성명 통해 안보관도 지적
민주당 논평 "내란 세력 끌어안고 막말.. 금섬회 의혹 밝혀야"

김두겸 국민의힘 울산시장 후보 선거사무실 개소식이 6일 울산 남구 삼산동에서 열렸다. 명예선대위원장인 김문 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과 참석자들이 개소식을 축하하고 있다. 김두겸 선대위 제공
김두겸 국민의힘 울산시장 후보 선거사무실 개소식이 6일 울산 남구 삼산동에서 열렸다. 명예선대위원장인 김문 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과 참석자들이 개소식을 축하하고 있다. 김두겸 선대위 제공

【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김두겸 국민의힘 울산시장 후보가 선거대책위원회 사무실 개소식을 열었다. 많은 인파가 몰리면서 힘찬 출발을 알렸다. 김 후보는 개소식에서 김상욱 더불어민주당 울산시장 후보를 '애' '배신자'로 지칭하며 지지자들의 결집을 유도했다. 이에 민주당 울산시당은 즉각 논평을 내고 내란세력과의 결탁을 지적하고 '금섬회' 의혹으로 대응에 나섰다.

김두겸 후보는 6일 오전 11시, 울산 남구 삼산동 선거사무소에서 김문수 명예선대위원장, 김기현·박성민·서범수 의원, 5개 구군 지방선거 출마예정자, 당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개소식을 갖고 시민들과 함께 울산의 새로운 도약을 다짐했다.



선대위 관계자에 따르면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은 축사를 통해 선거 승리를 위한 보수 결집을 호소했다.

김 전 장관은 "김두겸 후보를 중심으로 국민의힘이 하나가 되면 확실히 이길 수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울산의 자동차와 조선소는 박정희 전 대통령과 정주영 회장이 '하면 된다' 정신으로 기적을 이룩했다"라며 "김두겸 시장은 대한민국 산업의 미래를 확실히 설계하고 강력한 추진력으로 울산을 바꾸고 발전시키고 있다"라고 말했다. 또 "우리 당에서 나갔던 분들도 모두 하나가 되도록 애를 쓰고 있다"라며 "대한민국의 법치를 확실히 지켜내고 경제를 발전시키는 건 울산에서부터 시작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연단에 오른 김 후보는 "단디(단단히)하면 뺏길 일은 없다"라며 "국민이 심판하고 판사의 역할을 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나는 완벽한 사람이 아니다. 일하다 보면 그릇도 깬다"라며 "그릇을 깰 각오가 돼 있는 사람이다. 일할 기회를 꼭 달라"라고 덧붙였다.

연설을 이어가던 김두겸 후보는 김상욱 더불어민주당 울산시장 후보와 겨냥한 듯 "울산 말로 아(애)한테 져서 되겠는가. 배신자한테 져도 되겠나"라고 말하고 또 "요새 세상에 주적이 어딨느냐라고 하는 사람이 공직에 어떻게 머물겠는가"라고도 했다.

개소식 후 김두겸 후보 선대위 문호철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시민이 대한민국 주적이 누구냐라는 질문을 했는데 이에 김상욱 민주당 울산시장 후보는 오히려 '대한민국에 주적이 어디 있어요?'라고 되물었다"라며 김상욱 후보의 안보관을 비판했다.

이에 더불어민주당 울산시당도 즉각 논평을 내고 김두겸 후보를 비판했다.

민주당 울산시당은 "김두겸 국민의힘 울산시장 예비후보가 선거사무소 개소식에서 김문수 전 장관을 명예선대위원장으로 내세운 것은 극단적 정치와 내란 세력을 끌어안는 낡은 정치의 귀환이었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김문수 전 장관은 윤석열 내란 사태를 비호하고 극우 선동에 앞장서며 사회 갈등과 분열을 부추겨 온 인물이다"라고 강조했다.

울산의 소리 관계자들이 6일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금섬회' 의혹과 관련해 7일 오전 김두겸 국민의힘 울산시장 후보를 경찰에 고발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울산시의회 제공
울산의 소리 관계자들이 6일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금섬회' 의혹과 관련해 7일 오전 김두겸 국민의힘 울산시장 후보를 경찰에 고발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울산시의회 제공

또 "김두겸 후보는 경쟁 후보인 김상욱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겨냥해 '애한테 져서 되겠는가', '배신자에게 져도 되겠는가'라는 표현까지 서슴지 않았다"라며 "김두겸 후보의 저급한 정치 인식과 막말 수준이 심각하다"라고 비판했다.

이어서 "정작 자신을 둘러싼 의혹에 대해서는 여전히 침묵하고 있다"라며 김두겸 후보와 관련된 '금섬회' 논란을 다시 상기시켰다.
민주당 울산시당은 "자신에게 제기된 의혹에는 침묵하면서 상대 후보에게 '배신자'를 운운하는 것은 적반하장이며 시민 앞에 설명조차 다하지 못하는 후보야말로 울산시민의 신뢰를 배신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되돌아봐야 한다"라고 지적했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