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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닉스 사려니 비싸" 반도체주 ETF로 뭉칫돈

배한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5.06 18:24

수정 2026.05.06 18:44

신한운용 'AI반도체TOP2플러스'
50일만에 순자산 1조원 넘어서
'삼전닉스' 각각 25% 안팎 편입

신한자산운용의 'SOL AI반도체TOP2플러스 ETF' 순자산액이 1조원을 넘어섰다. 지난 3월 17일 상장 이후 약 50일 만으로, 국내 반도체 대표주 투자 수요를 빠르게 흡수한 결과라는 평가가 나온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기준 해당 ETF는 110억원 규모로 상장한 뒤 한 달 만에 순자산 5000억원을 돌파했다. 이후 자금 유입 속도가 빨라지며 5000억원 돌파 4일 만에 7000억원을 넘어섰고, 이후 약 열흘 만에 순자산 1조원을 달성했다.

개인투자자 자금 유입도 두드러졌다.

상장 이후 개인 누적 순매수 규모는 5414억원으로, 같은 기간 국내 반도체 ETF 가운데 가장 많았다. 기관과 연금 자금까지 유입되며 단기간에 대형 ETF로 성장했다는 설명이다.

이 상품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각각 25% 안팎으로 편입하고, SK하이닉스 지주사인 SK스퀘어를 함께 담아 AI 메모리 수혜주 비중을 높인 구조다. 여기에 삼성전기, 이수페타시스 등 기판·부품 기업까지 포함해 반도체 밸류체인 전반에 투자하도록 설계됐다.


최근 정기 변경에서는 LG이노텍과 ISC 등을 새롭게 편입했다. 전날 기준 주요 구성종목은 SK하이닉스(23.94%), 삼성전자(20.15%), 삼성전기(18.75%), SK스퀘어(16.83%)다.


김정현 신한자산운용 ETF사업그룹장은 "시장 변화와 산업 트렌드에서 발생하는 기회요인을 선제적으로 포착하고 적시성 있는 상품 공급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koreanbae@fnnews.com 배한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