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련종목▶
파업기간중 생산업무 방해 혐의
"위법행위에 타협 없이 대응할것"
노사협상 타결까지 장기화 예고
8일 노사정회의서 다시 만날듯
6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 4일 파업기간 중 생산현장에 무단 진입해 공정을 감시하는 등 조업을 방해한 노조원을 업무방해 혐의로 고발했다. 해당 인원은 품질 담당자가 아님에도 타 부서 공정 구역에 출입해 임의 활동을 벌인 것으로 파악됐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를 단순한 쟁의행위를 넘어선 직무범위 일탈이자 경영권 및 시설관리권 침해로 보고 있다.
이번 고발을 시작으로 향후 생산현장에서 발생하는 불법행위에 대해서는 민형사상 책임을 끝까지 묻겠다는 방침도 분명히 했다. 수사 결과에 따라 형사 처벌뿐 아니라 내부 징계, 손해배상 청구 등 추가 조치로 이어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삼성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노동법에 근거한 정당한 노조활동은 존중하는 한편 사업장 내 질서를 무너뜨리는 위법행위에 대해서는 타협 없이 대응한다는 방침"이라며 "이는 글로벌 고객사와의 신뢰를 지키고 주주 가치를 보호하기 위해 바이오 의약품 생산공정의 안정성을 위협하는 행위에 단호히 대처하겠다는 의지"라고 강조했다.
노사 간 입장차와 함께 이번 불법행위 논란 등으로 협상은 장기전에 돌입하는 모양새다. 당초 이날 오후 예정됐던 노사 대표교섭위원 간 일대일 면담도 불발됐다. 사측은 사전 통화 내용이 외부로 무단 공개된 것에 대해 유감을 표하며 오는 8일 예정된 노사정 회의에 참여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앞선 중재에서도 접점을 찾지 못했던 만큼 단기간 내 타결 가능성은 제한적이라는 평가가 우세하다.
시장에서는 파업 장기화에 따른 실적 및 기업가치 훼손 우려도 확대되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전면 및 부분 파업 영향으로 이미 약 1500억원 규모의 매출 손실이 발생한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주가는 이미 연초 대비 12%, 지난 1월 고점 대비 24% 하락하며 부진한 흐름이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