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 대상 AI 실전형 리더 48명 선발 확대
AI 챔피언, 행정 업무 혁신 사례 다수 창출
화성특례시 AI 모임, 지역 AI 역량 강화 주도
[파이낸셜뉴스] 행정안전부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은 7일 ‘2026년 AI 챔피언 고급과정’ 입교식을 개최하고 중앙·지방정부 및 공공기관의 인공지능(AI) 미래를 선도할 AI 거점리더 육성에 나섰다. 이번 과정은 공무원이 소속 기관의 행정 현안을 AI 기술로 직접 설계하고 해결하는 실전형 리더 양성을 목표로 한다.
이번 고급과정에는 총 225명이 지원해 4.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당초 40명이던 선발 인원은 공직사회의 높은 관심을 반영해 48명으로 8명 증원됐다. 교육생들은 20일간 프로젝트형 교육을 받으며, 전문가 심층 인터뷰를 거쳐 행정안전부 AI 챔피언 최고 등급인 ‘블랙’ 등급을 부여받는다.
행안부가 그간 양성한 75명의 AI 챔피언 전문 인재들은 행정 현장 곳곳에서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 있다. 출장 여비 정산 업무를 AI로 자동화해 업무 시간을 대폭 단축했으며, 신규 직원이 수천 페이지의 지침과 매뉴얼을 검색하는 데 며칠씩 소요되던 업무 파악을 AI 매뉴얼 챗봇 검색으로 10분 만에 완료할 수 있게 했다. 이 같은 성과는 외부 용역에 의존했다면 수천만 원의 예산과 수개월의 시간이 소요됐을 과업을 현장 공무원이 직접 해결한 결과다.
화성특례시의 AI 챔피언 인증 공무원들은 동료 공무원들이 AI를 활용해 업무 프로그램을 직접 만들 수 있도록 자발적인 AI·DATA 정책연구 모임을 운영 중이다. 현재 7개 팀 32명 규모로 성장했으며, 관내 대학생 대상 AI 교육과 전국 대학생 AI·DATA 경진대회 및 데이터포럼을 3회째 주관하며 AI 역량을 지역 현안 해결로 연결하고 있다.
올해 입교생 48명은 단순 기술 습득을 넘어 소속 기관의 현안을 해결하기 위한 과제 기획안을 들고 참여했다. 주요 과제는 AI 안전 비서, 교통위반 영상 자동 판독, 기상 관측 데이터 자동 분석, AI 활용 행정업무 자동화 등 국민 생활과 업무에 밀접한 다양한 아이디어로 구성됐다. 특히 광진구 주무관은 17만 건 법령을 AI로 통합 검색하는 도구를 직접 개발해 국가인공지능전략위원회에 혁신사례로 보고했으며, AI 챔피언 블루 등급에서 블랙 등급으로 도약한다.
교육 과정에서는 바이브 코딩, AI 에이전트 등 최신 AI 기술을 익혀 소속 기관의 시범 서비스 모델을 직접 설계한다. 행정안전부는 실행 가능성이 높은 5개 내외 우수 과제를 선정해 전문 컨설턴트와 함께 고도화하고 기관 도입까지 지원한다.
황규철 인공지능정부실장은 “공공부문 AI 전환은 결국 현장 공무원의 역량에 달려 있다”며 “새로운 AI 챔피언 도전자들이 기관의 AI 전환을 이끌어가는 거점리더로 성장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ktitk@fnnews.com 김태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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