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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미국-이란 종전 협상에 긴장 "모든 시나리오 대비"

박종원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5.07 07:35

수정 2026.05.07 07:40

이스라엘, 미국-이란 종전 합의 임박 소식에 안보 내각 긴급 소집
네타냐후 "모든 시나리오 대비, 트럼프와 통화 예정"
이란 핵물질 제 3국 이전, 탄도 미사일 규제 전망

이스라엘의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가운데)가 지난달 20일 예루살렘에서 행사 참석을 위해 이동하고 있다.AP연합뉴스
이스라엘의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가운데)가 지난달 20일 예루살렘에서 행사 참석을 위해 이동하고 있다.AP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지난 2월부터 미국과 함께 이란을 공격한 이스라엘이 미국·이란의 종전 가능성에 대비해 비상 회의를 소집하고 모든 시나리오를 검토하기 시작했다.

이스라엘 매체 타임스오브이스라엘(TOI)에 따르면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6일(현지시간) 미국·이란 종전 협상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안보 내각을 긴급 소집했다.

이날 미국 정치매체 악시오스는 관계자를 인용해 미국과 이란이 종전을 위해 14개 항목으로 구성된 양해각서 체결을 앞두고 있다고 보도했다. 해당 문서에는 이란의 핵물질 생산 중단, 미국의 제재 해제 및 호르무즈해협 개방 등이 포함되었다고 알려졌다.

네타냐후는 6일 내각 회의에서 "우리는 미국의 친구들과 지속적으로 접촉하고 있으며 나는 거의 매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전화 통화한다"며 "내 사람들과 그의 사람들도 오늘을 포함해 매일 대화하고 있고, 나는 오늘밤 늦게 트럼프와 통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공동의 목표를 공유하고 있으며 가장 중요한 목표는 이란의 모든 농축 물질 제거와 이란 농축 능력의 해체"라고 주장했다. 네타냐후는 "우리는 어떤 시나리오에도 대비하고 있으며 이것이 내가 이스라엘군과 안보 관들에 내린 지침"이라며 "이스라엘은 그 어느 때보다 강하고 이란과 그 대리 세력들은 그 어느 때보다 약해졌다"고 말했다.

이스라엘 측은 악시오스가 보도한 양해각서에 대해 "최종 합의가 아닌 향후 협상의 기초가 될 원칙의 기본 틀"로 파악하고 있다고 알려졌다.
이스라엘 관계자는 이란이 자국 내 60% 농축우라늄의 제3국 이전에 동의했으며, 탄도미사일 프로그램과 관련한 내용도 합의서에 포함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다만 이번 합의에 레바논의 무장정파 헤즈볼라, 예멘 반군 후티 등 중동 내 친(親)이란 조직(저항의 축) 관련 내용이 포함될지는 아직 불분명하다.
백악관은 지난 3월 발표에서 이란 공격의 목적이 △이란 해군 파괴 △ 미사일·무인기(드론) 공장 파괴 △중동 내 친이란 세력 약화 △이란의 영구 비핵화라고 주장했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