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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유일" "부산영화제서 1등 하면 바로 아카데미 직행

신진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5.07 08:16

수정 2026.05.07 08:16

국제장편영화상 출품 자격을 얻게 돼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에 설치된 부산국제영화제 조형물.뉴시스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에 설치된 부산국제영화제 조형물.뉴시스

[파이낸셜뉴스] 부산국제영화제 경쟁부문 최고상인 '부산 어워드 대상' 수상작이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국제장편영화상 출품 자격을 얻게 됐다.

7일 부산국제영화제에 따르면 미국 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AMPAS)는 제99회 아카데미 시상식 규정 개정안을 발표하고, 국제장편영화상 출품 방식을 확대했다. 각국 또는 지역의 아카데미 승인 선정위원회가 선정한 공식 출품작(국가별 1편) 외에도, 아카데미가 지정한 6개 국제영화제의 최고상 수상작에 별도의 출품 자격을 부여한 것이다.

이번에 지정된 영화제와 상은 부산국제영화제(부산 어워드 대상)를 비롯해 칸영화제(황금종려상), 베를린국제영화제(황금곰상), 베니스국제영화제(황금사자상), 선댄스영화제(월드 시네마 심사위원대상), 토론토국제영화제(플랫폼상)까지 단 6개다. 아시아 영화제로는 부산국제영화제가 유일하게 포함됐다.



부산영화제 측은 "이번 결정은 지난 3월 국제영화제작자연맹(FIAPF)이 부산국제영화제를 전 세계 17개 영화제에 부여한 'A-리스트'에 포함한 데 이어 나온 변화"라고 봤다. 부산국제영화제는 지난해 경쟁부문을 신설한 이후, 아시아 영화를 국제무대에 소개하는 플랫폼으로서의 역할을 강화해 왔다.

국제장편영화상 후보 표기 방식도 변경됐다.
앞으로는 국가 또는 지역이 아닌 영화 자체가 후보로 기록되며, 수상 시에는 감독이 창작진을 대표해 상을 받는다. 오스카 트로피 명판에는 영화 제목 뒤에 감독 이름이 표기되고, 해당되는 경우 국가 또는 지역명도 함께 기재된다.


이는 국제장편영화상을 국가 간 대표작 경쟁의 장으로만 보기보다, 각 영화가 지닌 고유한 성취와 창작적 완성도에 주목하겠다는 변화로 해석된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