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세계 최대 장거리 항공사인 에미레이트 항공이 글로벌 항공 수요 회복세에 맞춰 운항 정상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미주와 유럽, 아시아·오세아니아를 포함한 주요 노선 재개를 확대하며 현재 전체 네트워크의 96% 수준까지 회복했다.
7일 에미레이트 항공에 따르면 현재 72개국 137개 도시에서 주 1300편 이상의 항공편을 운영 중이다. 이는 코로나19 이전 대비 약 75% 수준의 운항 규모다. 에미레이트 항공 측은 지난 3~4월 운항 축소 기간에도 약 470만명의 승객을 수송하며 글로벌 여행 수요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비스 경쟁력 강화에도 나서고 있다. 기내에서는 지역별 특성을 반영한 다코스 기내식과 프리미엄 음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기내 엔터테인먼트 시스템 'ice'를 통해 영화·TV 프로그램·음악·게임·오디오북 등 6500편 이상의 콘텐츠를 지원한다. 일부 항공기에는 위성 기반 초고속 인터넷 서비스인 스타링크를 도입해 비행 중에도 안정적인 인터넷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고객 편의 정책도 확대됐다. 지난 4월 2일 이후 예약 고객은 전 클래스에서 1회 무료 일정 변경이 가능하며, 항공권 24시간 무료 홀드 서비스도 이용할 수 있다. 환승 시간이 6~26시간인 승객에게 호텔 숙박과 식사, 공항 이동 등을 지원하는 '두바이 커넥트(Dubai Connect)'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 일부 고객에게는 아랍에미리트(UAE) 입국 비자도 제공된다.
에미레이트 항공은 현재 인천∼두바이 노선에 에어버스 A380 기종을 투입해 주 7회 운항하고 있다. 이를 통해 한국과 중동, 유럽, 아프리카를 연결하는 장거리 네트워크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는 평가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