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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 판 건 버텨야"...서울 아파트 매물 7만건 아래로 '뚝'

전민경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5.07 11:05

수정 2026.05.07 10:41

2월 24일 이후 70여일 만

서울의 한 공인중개소에 매물 정보가 정리돼있다. 사진=연합뉴스
서울의 한 공인중개소에 매물 정보가 정리돼있다. 사진=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5월 9일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유예 종료가 이틀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서울 아파트 매물이 7만건 아래로 떨어졌다.

7일 부동산 정보 플랫폼 아실에 따르면 이날 서울 아파트 매물은 6만9554건으로 집계됐다.

매물이 7만건 이하로 떨어진 것은 지난 2월 24일(6만8564건) 이후 70여일 만이다. 2월 25일 7만333건을 기록하며 7만건을 넘었고 3월 21일에는 8만80건으로 정점을 찍었다.

상반기 매물 증가는 지난 1월 말 정부가 다주택 양도세 중과 재개를 공식화 한 영향이다.

5월 9일까지 토지거래허가 신청을 완료해야 최대 82.5%까지 높아지는 양도세 실효세율을 피할 수 있다. 또 7월 보유세 확대 개편의 영향을 받지 않는다.

하지만 5월 9일 데드라인이 다가오면서 급매물이 빠르게 소진되고, 일부 집주인들은 팔리지 않은 매물을 거둬드리는 모습이다.

매물 감소는 실수요가 몰려 거래가 활발했던 외곽지역에서 두드러졌다.
지자체별 고점 대비 감소율은 △강북구·구로구 21.9% △중랑구 21.5% △노원구 19.8% 순으로 높았다.

5월 10일부터는 집주인들이 매도 대신 증여를 택하거나 관망과 버티기로 돌아서면서 당분간 매물 잠김과 집값 반등은 불가피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다주택 이외의 1주택 및 갈아타기 등의 수요는 지금 현황이 유지될 것으로 봐야한다"며 "집값 흐름도 기존과 동일하게 주요 지역을 중심으로 상승세가 지속될 여지가 크다"고 말했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