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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정복 "인천국제자유특별시로 제3개항 시대 열겠다"…3대 전략 발표

한갑수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5.07 10:52

수정 2026.05.07 11:32

유정복 인천시장 예비후보가 7일 인천을 세계 도시들과 경쟁하는 '인천국제자유특별시'로 도약시키겠다며 이른바 '제3개항 시대' 구상을 공식 발표했다. 유정복 시장 예비후보 캠프 제공.
유정복 인천시장 예비후보가 7일 인천을 세계 도시들과 경쟁하는 '인천국제자유특별시'로 도약시키겠다며 이른바 '제3개항 시대' 구상을 공식 발표했다. 유정복 시장 예비후보 캠프 제공.


【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유정복 인천시장 예비후보가 인천을 세계 도시들과 경쟁하는 '인천국제자유특별시'로 도약시키겠다며 이른바 '제3개항 시대' 구상을 공식 발표했다.

수도권 규제 완화와 행정체제 개편, 공공기관 이관 등을 핵심 축으로 인천의 자치권과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전략이다.

유 후보는 7일 발표한 정책 구상에서 "1883년 인천항 개항과 2001년 인천국제공항 개항에 이어 이제는 제도와 정책 혁신을 통한 제3의 개항 시대를 열어야 한다"며 "인천의 경쟁 상대는 서울이 아닌 세계"라고 밝혔다.

그는 우선 '인천국제자유특별시 특별법' 제정을 추진해 인천을 수도권 규제 대상에서 제외하고 글로벌 수준의 규제 자유도시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통해 공항경제권을 중심으로 항공정비(MRO), 항공물류, 도심항공교통(UAM) 산업을 육성하고, 경제자유구역 확대 및 권한 강화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특히 논현서창지구와 송도유원지, 강화 남단, 내항 등을 경제자유구역 후보지로 검토하고 글로벌 교육·의료기관 유치를 위한 특례도 추진하겠다고 했다.

유 후보는 "부산은 없는 것을 새롭게 만들겠다는 전략인데 비해 인천은 이미 보유한 세계적 인프라를 더욱 키우는 전략"이라며 "공항과 항만, 경제자유구역을 갖춘 인천의 강점을 극대화하겠다"고 말했다.

유 후보는 행정체제 개편 구상도 함께 내놨다. 유 후보는 영종구·제물포구·검단구·서해구 신설 등을 포함한 1차 행정체제 개편에 이어 '송도구'와 '논현서창구(가칭)' 신설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송도구는 바이오와 첨단산업 중심지에 걸맞은 전문 행정체계를 구축하고, 논현서창구는 산업과 주거, 해양관광 기능을 아우르는 남동권 성장 거점 역할을 맡게 한다는 구상이다.

아울러 인천의 자치권 강화를 위해 주요 공공기관과 특별지방행정기관의 인천 이관도 추진한다. 유 후보는 인천항만공사(IPA) 이관을 통해 항만 자치권을 확보하고,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SL공사) 이관으로 매립지 정책의 주도권을 확보하겠다고 설명했다.

또 인천지방해양수산청과 인천중소벤처기업청 등 시민 생활과 밀접한 특별지방행정기관 권한도 단계적으로 넘겨받아 현장 중심 행정을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유 후보는 "인천국제자유특별시라는 틀을 만들고, 행정체제 개편이라는 그릇을 갖춘 뒤 공공기관 이관을 통해 실질적 권한까지 확보해야 한다"며 "이 세 가지 전략이 완성될 때 인천의 제3개항 시대가 현실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지난 4년간 인천을 지키고 성장시켜 온 경험을 바탕으로 인천의 미래를 설계하고 제3개항 시대를 반드시 실현하겠다"고 덧붙였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