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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 같던 녀석들, 뭉클하고 대견해"… 밤길 2차 사고 막은 06년생 직원들 칭찬 부탁한 편의점주 [따뜻했슈]

성민서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5.07 15:05

수정 2026.05.07 15:18

야간 교통사고 현장에 가장 먼저 달려가 부상자를 살피고 2차 사고 예방을 위한 교통정리까지 도맡은 21살 청년들의 사연이 전해졌다. /사진=보배드림
야간 교통사고 현장에 가장 먼저 달려가 부상자를 살피고 2차 사고 예방을 위한 교통정리까지 도맡은 21살 청년들의 사연이 전해졌다. /사진=보배드림

[파이낸셜뉴스] 야간 교통사고 현장에 가장 먼저 달려가 부상자를 살피고 2차 사고 예방을 위한 교통정리까지 도맡은 21살 청년들의 사연이 전해졌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따르면 이들은 경북 구미의 한 편의점에서 함께 일하는 안성령·권태훈·김세민·김성윤씨 등 4명으로, 모두 2006년생 동갑내기다.

사고는 지난달 29일 오후 8시께 진평동 동락공원 2번 주차장 입구 인근에서 발생했다.

차량이 충돌하는 소리를 듣자마자 사고 현장으로 달려간 이들은 가장 먼저 피해 운전자의 상태를 확인한 뒤 경찰에 신고했다.

그런 다음 2차 사고를 막기 위해 휴대전화 불빛을 흔들며 다른 차량의 접근을 통제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 차량에서 엔진오일이 다량 누유되는 상황에서 일부 사설 경인차 기사가 흡연을 시도하자 이를 위험하다고 제지하기도 했다.

청년들은 무리한 견인이 이뤄질 가능성을 우려해 피해 운전자 곁을 지키다 경찰이 도착한 후 목격 정황과 현장 조치 내용을 전하고 자리를 떴다.

이 사연은 편의점 점주 박상홍씨가 직원들의 행동을 자랑하고 싶다며 커뮤니티에 글을 올리면서 세상에 알려졌다.

박씨는 "물가에 내놓은 아기 같던 녀석들이 위험한 상황에서도 용기를 내어 어른들보다 침착하게 대처해 줬다"며 "참 뭉클하고 대견하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

이어 "작은 상금과 상품, 그리고 야식을 시원하게 쏘며 폭풍 칭찬해 줬다"며 "요즘 뉴스 보면 씁쓸한 소식도 많지만, 우리 청년들 참 올바르고 용감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 기특한 청년들에게 따뜻한 칭찬 한 마디씩 해달라"고 덧붙였다. 특히 김세민씨은 군 입대를 앞두고 있다며 격려도 부탁했다. 김씨는 보도 시점에 이미 군에 입대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연을 본 누리꾼들은 "신고만하고 끝난게 아니고 후속조치까지 하는게 쉽지 않았을 텐데 대견하다", "이런 청년들이 있어서 대한민국의 미래가 밝다", "군 생활 무사히 잘 마치고 오시라" 등의 반응을 보였다.

야간 교통사고 현장에 가장 먼저 달려가 부상자를 살피고 2차 사고 예방을 위한 교통정리까지 도맡은 21살 청년들의 사연이 전해졌다. /사진=보배드림
야간 교통사고 현장에 가장 먼저 달려가 부상자를 살피고 2차 사고 예방을 위한 교통정리까지 도맡은 21살 청년들의 사연이 전해졌다. /사진=보배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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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s@fnnews.com 성민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