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항만공사, 울산항 입항 예정 유조선 대상으로 선용품 긴급 지원
첫 지원 대상은 한국인 선원 등 24명 탑승한 30만 DWT급 유조선
사우디아라비아 현지 업체 통해 전달, 대상 선박 10척 미만으로 파악
【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미국-이란 전쟁 발발 후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장기간 페르시아만에 갇혀 있는 유조선을 대상으로 울산항만공사가 선용품 긴급 지원에 나섰다.
울산항만공사는 호르무즈 해협 근처에서 한 달 넘게 대기 중인 파나마 국적의 30만 DWT 급 유조선에 식료품과 선원용 생활용품, 수리 부품 등 선용품을 긴급 지원했다고 7일 밝혔다.
이 유조선은 지난 2월 중순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원유를 싣고 3월말 울산항에 입항할 예정이었으나 지난 2월 28일 미국의 이란 침공으로 호르무즈 해협이 봉쇄되자 그대로 페르시아만에 갇혀있는 상태다.
이 배에는 우리나라 선원 등 총 24명이 타고 있다. 이번 지원은 장기간 해상 대기로 인해 부식과 생수, 휴지, 세제 등 생필품이 부족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선원들의 생활권 보장 및 건강과 안전을 위해 긴급히 추진됐다.
선용품은 사우디아라비아 현지 업체를 통해 선박으로 전달되었으며 비용은 울산항만공사가 지급했다.
울산항만공사는 선용품을 지원받은 선원들이 모두 감사의 뜻을 전해왔으며 선원들의 건강상 문제는 전해진 것이 없다고 밝혔다.
울산항만공사는 호르무즈 해협 봉쇄 이후, 선사 및 현지 네트워크와 비상연락체계를 유지하며 울산항 입항 예정 선박들의 안전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선박과 선원들의 지원 방안을 모색해왔다.
선용품 긴급 지원 대상인 울산항 입항 선박들은 모두 유조선이며, 현재 파악된 것은 10척 미만으로 알려지고 있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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