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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針), 신경염증 억제, 우울·불안 개선…PTSD 효과 과학적 규명

뉴시스

입력 2026.05.07 15:26

수정 2026.05.07 15:26

한의학연구원, 동물시험서 삼차신경 경로 활성화 확인

[대전=뉴시스] 한의학연구원이 침 치료의 삼차신경 활성화를 통한 신경염증 완화 및 우울·불안 행동 감소 효과를 규명했다.(사진=한의학연구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대전=뉴시스] 한의학연구원이 침 치료의 삼차신경 활성화를 통한 신경염증 완화 및 우울·불안 행동 감소 효과를 규명했다.(사진=한의학연구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대전=뉴시스] 김양수 기자 = 침 치료의 신경염증 억제를 통한 우울증 및 불안 증상 개선 효과가 과학적으로 입증됐다.

한국한의학연구원은 김형준 박사가 경희대학교 함대현·이봄비 교수와 공동연구룰 통해 침 치료가 삼차신경 경로를 활성화해 외상후스트레스장애(PTSD)로 유발된 우울 및 불안 증상을 완화하는 효과가 있음을 규명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정수리의 백회혈(GV20)과 이마의 인당혈(EX-HN3)에 전침 자극을 가한 뒤 삼차신경(trigeminal nerve) 변화와 신경염증 조절에 대한 연구 결과서 확인됐다.

삼차신경은 얼굴의 감각을 담당하는 주요 뇌신경으로 통증 및 촉각신호를 뇌로 전달하고 정서 및 자율신경 반응과도 연관되 있다.

연구팀에 따르면 PTSD 유사 동물모델을 활용해 전침의 효과를 분석한 결과, 무기력 행동 등 우울 행동과 불안 행동이 감소하고 탐색 행동은 증가하는 등 행동학적 증상이 유의하게 개선됐다.



또 백회혈과 인당혈 자극 시 삼차신경을 직접 자극한 경우와 유사하게 삼차신경절 주변 혈관이 확장되고 관련 뇌 신경핵이 활성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동물모델 시험에선 전침은 염증성 사이토카인의 생성을 줄이고 일부 뇌의 면역세포 활성화를 조절, 신경염증을 효과적으로 완화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외상후스트레스장애(PTSD)에 적합한 약물은 아직 없어 우울증에 사용되는 세로토닌 재흡수 차단제(SSRI) 계열의 약물이 주로 사용되고 있으나 부작용이 있고 모든 환자가 약물에 반응하는 것도 아니다.
따라서 새로운 치료법의 확보가 절실하다.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 학술지 'Animal Models and Experimental Medicine' 지난 3월 15일자에 게재됐다.


김형준 박사는 "침 치료가 삼차신경경로를 통해 신경염증을 억제하고 불안, 우울을 조절할 수 있다는 것을 입증했다"며 "임상연구를 통해 침술의 신경조절 효과를 검증하고 뇌 신경계와 글림프계를 조절하는 안전한 뇌자극 기술을 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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