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국가승인통계 첫 공표 '불확실한 경제상황' 최대 애로요인
[파이낸셜뉴스] 부동산서비스산업 전반의 체감경기가 기준치 100을 크게 밑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공인중개와 자문 분야 업황이 상대적으로 부진한 것으로 조사되며 시장 위축 분위기가 이어지는 모습이다.
국토교통부는 지난해 국가승인통계로 지정된 부동산서비스산업 기업경기조사 결과를 8일 처음 공표했다. 이번 조사는 부동산 개발·임대·관리·자문·중개·감정평가·금융·정보제공 업종의 사업체 3000곳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올해 1·4분기 부동산서비스산업 전체 기업경기 현황 BSI(기업경기실사지수)는 62.7로 집계됐다.
BSI는 기업 체감경기를 수치화한 지표로, 100 초과는 낙관적, 100 미만은 비관적 인식이 우세하다는 의미다.
업종별로는 부동산 관리업(90.7)과 정보·기술 제공 서비스업(84.6), 임대업(84.0), 감정평가서비스업(80.2) 등이 상대적으로 높은 수준을 보였다. 반면 자문서비스업은 29.3으로 가장 낮았으며 공인중개서비스업(34.3), 개발업(45.8) 등도 부진한 수준을 보였다.
산업 전반에 대한 체감경기를 뜻하는 산업경기 BSI 역시 60.3에 머물렀다. 2·4분기 전망치는 60.2로 큰 변화가 없었다. 자문서비스업(32.4)과 금융서비스업(73.3), 개발업(43.5) 등은 다음 분기 전망이 소폭 개선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매출과 자금사정 지표도 기준치를 밑돌았다. 전체 매출액 현황 BSI는 64.6, 자금사정 현황 BSI는 65.3으로 각각 집계됐다. 공인중개서비스업의 경우 매출액 BSI는 33.6, 자금사정 BSI는 33.5에 그쳤다.
업계가 꼽은 가장 큰 경영 애로요인은 '불확실한 경제상황'이었다. 전체 응답의 47.9%가 이를 선택했다. 이어 △정부규제 16.3% △인건비 상승 5.7% △동종업계 경쟁 심화 4.9% △자금부족 4.3%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공인중개서비스업에서는 정부규제를 주요 애로요인으로 꼽은 응답 비중이 39.3%에 달했다. 최근 거래량 감소와 대출 규제 강화, 시장 관망세 장기화 등이 중개업 현장 심리에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개발업과 금융서비스업에서도 '불확실한 경제상황' 응답 비중이 각각 53.0%, 70.0%로 높게 나타났다.
정우진 국토부 토지정책관은 "업종별 체감경기와 향후 전망을 정기적·체계적으로 제공하는 통계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정책 수립과 산업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신뢰성 있는 통계를 지속 생산하겠다"고 말했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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