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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 사적지 여행집 '오월, 소년의 기억을 걷다' 출간

연합뉴스

입력 2026.05.07 15:53

수정 2026.05.07 15:53

이돈삼 전남도청 전문경력관 집필…"오월은 오늘의 가치"

5·18 사적지 여행집 '오월, 소년의 기억을 걷다' 출간
이돈삼 전남도청 전문경력관 집필…"오월은 오늘의 가치"

오월 소년의 기억을 걷다 (출처=연합뉴스)
오월 소년의 기억을 걷다 (출처=연합뉴스)

(무안=연합뉴스) 형민우 기자 = 5·18 광주민주화운동 사적지를 따라 기록한 여행집 '오월, 소년의 기억을 걷다'(살림터)가 7일 출간됐다.

남도 토박이인 이돈삼 전남도청 전문경력관은 5·18 사적지 안내해설사로 현장을 누비며 쌓은 경험과 지식을 바탕으로, 광주와 전남 곳곳의 사적지를 생생하게 소개한다.

저자는 광주와 전남의 오월 흔적을 따라 걸으며 우리가 잊지 말아야 할 역사를 발로 기록했다.

1장은 오월길 여행의 의미를 조명하고 2·3장에서는 광주를, 4·5장에선 전남 일대의 사적지를 담았다.

전남대학교 정문에서 시작된 1980년 5월 항쟁의 불씨는 금남로와 옛 전남도청, 상무관, 전일빌딩 등으로 이어지며 점차 확대된다.



저자는 사적지에 얽힌 사건과 이야기를 풀어내며, 독자가 그 자리에 있는 듯한 몰입감을 느끼게 한다.

계엄군의 폭력, 시민들의 헌혈과 주먹밥 나눔, '해방광주'의 자치공동체 경험 등 많은 현장에 깃든 구체적이고 사실적인 이야기들을 풀어낸다.

5장 후반부의 '사적지 표지석 디자인에 담긴 5월 상징'에서는 조각가 김왕현이 5·18 사적지 표지석을 만든 계기와 표지석이 지닌 상징적 의미를 소개한다.

부록 성격의 6장 '그날의 현장, 기억의 공간'에서는 5·18 광주사적지 30곳과 목포, 나주, 화순, 강진, 해남, 영암, 무안, 함평, 장흥 등지의 전남사적지 30곳을 담았다.

이돈삼씨는 "기억하지 않는 역사는 사라지고, 기억하면 이어지고 계승된다"며 "오월은 과거의 사건이 아니라 계속 이어져야 할 가치이고, 민주주의와 인권, 공동체적 연대는 오늘의 과제로 다시 소환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씨는 각종 신문과 잡지 등에 남도 여행을 소개하고 있으며 '남도 명량의 기억을 걷다', '숨은 길 찾기' 등을 썼다.

minu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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