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중협 권한대행, 지방재정협의회 참석
【파이낸셜뉴스 춘천=김기섭 기자】여중협 강원특별자치도지사 권한대행이 정부 예산 편성의 길목인 기획예산처를 방문해 포천~철원 고속도로 건설 등 지역 핵심 사업을 위한 국비 지원을 건의했다.
7일 강원자치도에 따르면 기획예산처가 주관하는 지방재정협의회가 이날 국립세종도서관에서 열린 가운데 여중협 권한대행이 도내 주요 현안 사업에 대한 정부의 과감한 재정 투자를 요청했다. 여 권한대행은 조용범 기획예산처 예산실장 등 관계자들을 만나 총 5개 사업에 걸쳐 78억5000만원 규모의 국비 지원 필요성을 적극 피력했다.
지방재정협의회는 매년 기획예산처가 주관해 지자체를 대상으로 다음 연도 예산 편성 방향을 공유하고 주요 현안을 논의하는 자리다. 올해는 개별 면담 방식인 부스별 릴레이 토론을 통해 시도별 주요 사업에 대한 집중 논의가 이뤄졌다.
이번 협의회에서 도가 건의한 주요 사업은 SOC 확충과 첨단 미래 산업 육성에 방점이 찍혔다. 우선 '포천~철원 고속도로 건설(10억원)'은 경기 북부와 강원 영서 북부를 잇는 약 24㎞ 구간을 연장해 수도권 접근성을 높이는 국가 전략 사업이다. 도는 예타 조기 통과와 타당성 용역비 지원을 요청했다.
이어 바이오 및 반도체 산업 기반 마련을 위한 예산도 건의됐다. '항체의약품 공정개발·검증 테스트베드 구축(10억5000만원)'은 중소 바이오 기업의 신약 후보 물질 발굴부터 공정 검증까지 지원하는 패키지형 인프라 조성 사업이며 '반도체 K-소재·부품 생산거점 구축(18억원)'은 강릉의 신소재 인프라와 원주의 실증 테스트베드를 연결해 강원 전역을 반도체 클러스터로 육성하는 프로젝트다.
농업과 관광 분야의 디지털 전환을 위한 사업도 포함됐다. '곤충자원 소재화산업 AI 서버 및 플랫폼 구축(20억원)'은 인공지능 기반 스마트 팩토리를 통해 곤충 생산·가공 과정을 통합 관리하는 시스템을 마련하는 사업이다. 마지막으로 '올림픽 유산시설 활용 스포츠관광 플랫폼 구축(20억원)'은 평창 동계올림픽 경기장 시설을 세계적인 관광 자원으로 활용하기 위한 온·오프라인 통합 플랫폼 구축을 목적으로 한다.
여중협 도지사 권한대행은 "강원특별자치도의 SOC 확충과 미래산업 육성, 지역 현안 해결을 위해서는 정부의 과감한 재정 투자가 뒷받침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조용범 예산실장은 "강원자치도에서 건의한 사업의 필요성에 적극 공감하며 내년도 정부안에 반영될 수 있도록 잘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한편 현재 소관 부처별 예산 심의가 진행 중인 가운데 기획예산처 심의는 다음 달부터 8월까지 이어진다. 강원자치도는 주요 사업 국비가 정부안에 최종 반영될 수 있도록 심의 대응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