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노이(베트남)=부 튀 띠엔 통신원】HD현대의 베트남 생산 거점인 HD현대베트남조선이 지난해 베트남 전체 선박 인도량의 약 80%를 차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7일 현지 언론 등에 따르면 영국 해운시황 분석기관 클락슨리서치는 지난 6일 2025년 전 세계 선박 인도량이 총 7682만 GT(총톤수)를 기록한 가운데 베트남은 87만7576 GT를 인도하며 전 세계 인도량의 1.1%를 점유했다고 밝혔다.
베트남은 세계 시장 점유율 자체는 높지 않으나 전 세계 조선업이 동아시아에 집중된 상황에서 베트남이 세계 7대 조선국 반열에 올랐다는 점은 주목할 만한 성과로 평가했다.
특히 HD현대베트남조선은 지난해 71만369 GT를 인도하며 베트남 전체 물량의 약 80%를 책임진 것으로 나타났다.
HD현대베트남조선은 1999년 베트남 카인호아성에서 설립됐으며 초기에는 선박 수리 사업 중심으로 운영됐다.
실적 또한 견고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2023년 5억4662만 달러였던 매출은 2025년 6억7225만 달러로 증가했으며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023만 달러로 약 60% 급증했다.
HD현대베트남조선은 현재 연간 생산 능력을 기존 15척에서 2030년까지 23척으로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통해 주력 제품인 석유화학제품 운반선을 넘어 친환경 선박 등으로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고 중국·싱가포르의 저가 공세에 맞서 경쟁 우위를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아울러 HD현대는 해양 장비 공급망 강화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해 HD한국조선해양은 두산에너빌리티의 베트남 자회사를 인수해 'HD현대 에코비나'를 설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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