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배우 박준규가 과거의 사업 실패로 인한 채무를 여전히 변제 중이라는 사실을 고백하며 근황을 전했다.
지난 7일 방송된 MBN '특종세상'에서는 박준규 부부의 일상이 공개되며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날 방송에서 박준규는 어르신들을 위한 공연 봉사에 매진하는 모습을 보였다. 박준규는 "봉사라도 해야 내가 마음이 편안해지는 느낌"이라며 "처음엔 가서 울고 그랬다. 어디 나갈 때나 들어올 때나 인사드리고, 식사 때도 항상 같이 식사했던 분을 보내려고 하니, 너무 보고 싶은데 답답하더라. 옛날 엄마 모습이 그립기도 하고"라고 속내를 털어놓았다.
이어 박준규는 현재 2년째 거주 중인 새로운 보금자리를 공개했다. 박준규 부부는 "그 전에 20년 동안 한집에서 살았는데, 그 집보다 작아졌다"라고 설명했다. 삼대가 함께 20년간 거주하던 서울 소재 아파트를 처분하고 규모가 작은 집으로 이전했다고도 전했다.
박준규는 "다 정리하고 온 거다. 집, 차 다 정리했다. 다 차근차근 정리해 나가는 시기"라고 전했으며, 그의 아내는 "이 집도 월셋집이다. 그나마 저는 감사하고 다행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과거 드라마 '야인시대'에서 '쌍칼' 역할로 대중의 큰 사랑을 받았던 박준규는, 최근 아내가 경제 활동을 시작함에 따라 가사를 전담하게 된 것으로 전해졌다.
박준규는 "갑자기 전업주부가 됐다. 내가 이젠 아내를 도와주려고 애쓰긴 하는데, 집안일은 할 때마다 즐겁진 않다"고 토로했다. 현재 아내는 라이브 커머스 채널에서 쇼호스트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박준규는 "아버지가 둘 중에 한 사람만 일을 하라고 하셨다"라며 아내가 남편인 자신을 위해 배우라는 본래의 꿈을 포기했음을 밝혔다.
이런 가운데 박준규는 과거의 실패를 회상하며 "뮤지컬 제작했는데, 아주 안 좋게 됐다. 대관료는 다 줬는데, 15회~20회 손님이 없어서 적자만 보니까 (공연) 안 하고 극장에서 빠져나왔다. 그렇게 해서 일이 다 꼬이기 시작했다"라며 고충을 토로했다.
박준규의 아내는 "제가 하지 말라고 말렸다. 투자만 한 게 아니라 제작 자체를 했다. 두 사람이 공동으로 같이 투자하자고 했는데, 회사 이름으로 계약서를 썼다가 제 이름으로 계약서를 바꾼 거다. 투자하셨던 분들의 돈을 제가 책임져야 하는 상황이 됐다"라고 부연했다.
상황을 종합하면 박준규는 뮤지컬 제작 실패로 거액의 투자금을 손실한 데 이어, 이면 계약을 통한 사기 피해까지 겹치며 막대한 채무를 짊어지게 된 것이다. 이들 부부는 현재까지도 해당 빚을 상환해 나가고 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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