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경상수지 373억3000만달러 기록
전월 대비 61.0% 확대..사상 첫 300억달러대
흑자 35개월 연속 유지..상품수지 최대치 경신
8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2026년 3월 경상수지 잠정치는 373억3000만달러로 집계됐다.
흑자는 35개월 연속 유지됐다. 이는 2000년대 들어 두 번째로 긴 흑자 흐름이다. 앞서 2019년 3월까지 83개월 간 흑자가 이어진 바 있다.
경상수지 중 비중이 가장 큰 상품수지가 350억7000만달러를 가리켰다. 역시 역대 가장 큰 규모다. 직전 최대치를 나타냈던 지난 2월(233억6000만달러)도 50.1% 웃돌았다.
수출은 943억2000만달러로 전월(703억7000만달러)보단 34.0% 늘었고, 전년 동월 대비론 56.9% 확대됐다. 반도체, 컴퓨터주변기기를 중심으로 정보기술(IT) 품목이 호조를 이어가고 비IT 품목도 조업일수 확대, 석유제품 가격 상승으로 높은 증가세를 유지한 결과다.
실제 품목별 통관기준 수출총액을 보면 반도체는 전년 동월 대비 149.8% 늘어난 329억7000만달러였다. 정보통신기기, 석유제품도 각각 78.1%, 69.2% 증가한 61억5000만달러, 56억3000만달러였다. 자동차부품(60억8000만달러)은 5.3% 빠졌다.
수입(592억4000만달러)은 같은 기준으로 각각 26.0%, 17.4% 증가했다.
서비스수지는 기타사업서비스, 가공서비스 등을 중심으로 12억9000만달러 적자를 냈다. 기타사업서비스(-13억3000만달러), 가공서비스(-4억6000만달러), 운송(-1억5000만달러) 모두 역성장 했다. 건설(2억3000만달러), 여행(1억4000만달러)은 증가했다. 여행의 경우 봄철 국내여행 성수기로 지난 2014년 11월(5000만달러) 이후 136개월 만에 흑자로 돌아섰다.
본원소득수지는 배당소득(27억달러), 이자소득(10억달러) 등 투자소득(37억달러) 중심으로 35억8000만달러 흑자를 나타냈다. 전월(24억8000만달러) 대비 53.2%가량 확대된 규모다.
이전소득수지는 3000만달러 적자였다.
내국인 해외 투자, 외국인 국내 투자를 비교한 금융계정은 369억9000만달러 순자산 증가를 보였다. 전월(228억달러)보다 62.2% 증가했다.
직접투자는 51억2000만달러였다. 전월(28억7000만달러) 대비 78.3% 늘었다. 내국인 해외투자가 88억9000만달러, 외국인 국내투자도 37억7000만달러 증가했다.
증권투자는 380억5000만달러 순자산 증가했다. 전월(205억8000만달러)보다 84.9% 불어났다. 내국인 해외투자가 주식을 중심으로 40억달러 증가하고, 외국인의 국내투자는 주식을 중심으로 340억4000만달러 감소했다.
파생금융상품은 56억달러 증가로, 전월(4억9000만달러)의 11배를 넘는 수준이었다.
기타투자는 전월 25억달러에서 3월 99억3000만달러로 감소폭이 4배 가까이 커졌다. 자산이 현금 및 예금을 중심으로 15억6000만달러 늘었고, 부채는 차입을 중심으로 83억6000만달러 증가했다.
준비자산은 전월 13억6000만달러 증가에서 이번에 18억5000만달러 감소로 전환됐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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