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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은 아쉬웠지만"…대신증권, 한국항공우주 체질 변화 주목

최두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5.08 07:48

수정 2026.05.08 10:51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3월 25일 경남 사천 한국항공우주산업(KAI)에서 김종출 KAI 대표이사의 안내를 받으며 KF-21 생산현장을 살펴보고 있다. 뉴스1 제공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3월 25일 경남 사천 한국항공우주산업(KAI)에서 김종출 KAI 대표이사의 안내를 받으며 KF-21 생산현장을 살펴보고 있다. 뉴스1 제공


[파이낸셜뉴스] 대신증권은 9일 한국항공우주에 대해 올해 1·4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를 밑돌았지만, 국내 양산 확대와 완제기 수출 증가를 중심으로 체질 변화가 본격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고 목표주가는 19만6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최정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예정원가 상승과 고마진 사업 매출 인식 부재로 실적이 아쉬웠다"면서도 "올해를 기점으로 국내 및 완제기 수출 내 양산 매출 인식이 증가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미 해군 훈련기 사업(UJTS) 관련 전략 변화도 언급됐다. 최 연구원은 "바이 아메리카(Buy America) 정책과 미 해군 요구도 변경 등에 따라 전략적으로 입찰에 참여하지 않기로 결정했다"면서 "다만 이를 통해 올해부터 국내 양산이 시작될 KF-21에 집중할 수 있게 됐다는 점은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대신증권은 올해를 기점으로 한국항공우주의 수익 구조가 본격적으로 변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국내 사업에서는 KF-21 양산 개시와 LAH 인도 확대에 힘입어 연간 매출액이 3조6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110.2%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따라 국내 양산 매출 비중은 지난해 49.0%에서 올해 70.0%, 내년 74.4%까지 상승할 것으로 추정했다.
국내 사업 영업이익률 역시 지난해 12.6%에서 올해 13.6%, 내년 13.9%로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완제기 수출 부문에서는 2027년 이후 폴란드 FA-50PL과 말레이시아 FA-50, 2028년 이후 필리핀 FA-50 인도가 본격화되면서 하반기부터 양산 매출 인식이 확대될 것으로 분석했다.


최 연구원은 "KF-21 수출과 관련해 인도네시아와 협상이 진행 중이고 중동과 남중국해 국가들도 도입을 검토 중인 것으로 파악했다"라며 "FA-50 단좌기 개발과 AIM-120 통합 승인으로 다목적 전투기 경쟁력이 한층 강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