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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아이엘이 그룹 차원에서 휴머노이드 로봇 기업 애지봇과의 협력 강화에 나섰다.
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아이엘 관계사 아이엘로보틱스가 애지봇과 산업용을 제외한 다양한 휴머노이드 로봇에 대한 한국 독점 공급 및 서비스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을 통해 아이엘은 산업용 휴머노이드 로봇 사업을 전개하는 한편, 아이엘로보틱스는 산업용 외 다양한 분야 휴머노이드 로봇 사업을 담당하게 된다.
아이엘 관계자는 "이번 계약을 통해 아이엘로보틱스는 애지봇 휴머노이드 로봇에 대한 한국 판매를 비롯해 렌털(구독)과 리스, 쇼룸 운영 등에 대한 독점권을 확보했다"라며 "기업과 기관의 초기 휴머노이드 로봇 투자 부담을 덜어 도입 문턱을 낮출 것"이라고 말했다.
아이엘은 그룹 차원에서 확보한 인프라를 바탕으로 휴머노이드 로봇 '아이엘봇'과 제조 현장에서 발생하는 피지컬 인공지능(AI) 운용 데이터를 결합할 계획이다.
아이엘과 애지봇 간 협력은 지난 4월 송성근 아이엘 의장이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애지봇 파트너 컨퍼런스 2026' 행사에 공식 참석한 뒤 구체화하고 있다. 애지봇은 휴머노이드 로봇 누적 생산량 1만대를 돌파, 매출 10억위안을 달성한 글로벌 휴머노이드 로봇 회사다.
이후 아이엘은 애지봇과 전략적 업무 협약을 공식 체결했다. 협약을 통해 아이엘은 휴머노이드 로봇 공급부터 운용 데이터 축적, AI 재학습 및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로 이어지는 'RaaS' 기반 비즈니스 모델을 구체화하기로 했다.
아이엘이 현장에서 휴머노이드 로봇을 통해 실시간 수집하는 제조 데이터는 향후 로봇 성능을 한층 강화하는 핵심 자산이 될 전망이다. 공정 범위 확대와 함께 유지 보수, 렌털 서비스 등 반복적인 매출 구조 역시 강화할 방침이다.
아이엘은 애지봇과의 휴머노이드 로봇 협력을 가속화하기 위한 자금 조달도 마무리했다. 아이엘은 솔트룩스와 지아이에스, 텔스타 등 전략적 투자자로부터 120억원 규모 자금을 유치했다. 자금 납입은 지난 6일 마무리됐다.
아이엘 관계자는 "제조 현장에서 축적하는 피지컬 AI 데이터를 기반으로 휴머노이드 로봇 운영 플랫폼을 구축 중"이라며 "휴머노이드 로봇 공급과 서비스 인프라까지 확보하면서 로봇 플랫폼 사업 구조를 한 단계 더 확장하게 됐다"고 말했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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