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조원태, 美 항공우주 투자 확대…대한항공 LA 전시관 오픈

김동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5.08 09:07

수정 2026.05.08 09:06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왼쪽)과 제프리 루돌프 캘리포니아 과학 센터 재단 이사장이 지난 2023년 새뮤얼 오쉰 에어 앤드 스페이스 센터 부지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한항공 제공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왼쪽)과 제프리 루돌프 캘리포니아 과학 센터 재단 이사장이 지난 2023년 새뮤얼 오쉰 에어 앤드 스페이스 센터 부지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한항공 제공

[파이낸셜뉴스]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이 미국 로스앤젤레스(LA) 항공우주 산업과 교육 인프라 투자 확대에 나서며 대한항공의 북미 네트워크를 한층 강화했다. 대한항공이 미국 캘리포니아 과학센터 내 대형 항공우주 전시관 조성 프로젝트에 참여한 가운데, 현지에서는 대한항공 전시관 공개를 앞둔 미디어 프리뷰 행사도 열렸다.

8일 업계와 외신에 따르면 미국 캘리포니아 과학센터는 오는 12일(현지시간) 건립 중인 '새뮤얼 오쉰 에어 앤 스페이스 센터(Samuel Oschin Air and Space Center)' 내 대한항공 항공전시관 관련 미디어 공개 행사를 진행한다. 해당 시설은 LA 엑스포지션파크에 조성 중인 대형 체험형 항공우주 박물관이다.

대한항공은 앞서 지난 2023년 캘리포니아 과학센터 재단에 2500만달러(약 330억원) 규모 후원을 결정하며 항공 전시관 명명권을 확보했다.

이는 과학센터 역사상 최대 규모의 기업 후원 가운데 하나로 평가된다.

조 회장은 당시 "LA는 대한항공의 미국 첫 취항지로 오랜 인연을 맺어온 지역"이라며 "젊은 세대가 항공과 과학기술에 관심을 갖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힌 바 있다.

대한항공 전시관에는 대한항공이 실제 운항했던 보잉 747 기체 동체 일부가 전시된다. 관람객들은 항공기 비행 원리와 항공 기술 발전 과정을 체험형 콘텐츠로 경험할 수 있으며, LA~서울 노선을 가상 체험하는 프로그램도 마련될 예정이다. 전시관에는 약 20대의 항공기가 지상과 공중에 함께 배치된다.

이번 프로젝트는 대한항공이 확대 중인 미국 투자 행보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대한항공은 최근 미국 보잉사와 차세대 항공기 도입 협력을 강화하고 있으며, 보잉 787·737MAX 등 대규모 기단 투자도 지속하고 있다. 또 델타항공과의 조인트벤처(JV)를 기반으로 미주 노선 경쟁력 확대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업계에서는 대한항공이 아시아나항공 통합 이후 북미 시장 영향력을 더욱 강화하기 위해 미국 현지 투자와 브랜드 마케팅을 확대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