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박물관·체험 프로그램 호응...역사 교육장 안착 기대
【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 나주시 공산면에 위치한 남도의병역사박물관이 개관 두 달 만에 관람객 3만3000명을 돌파하는 등 인기를 끌고 있다.
누적 관람객 수 3만3000명은 임진왜란부터 대한제국기까지 국난 극복에 앞장선 남도의병의 수여서 더욱 의미를 더한다.
실제 박물관 외벽에는 이를 상징하는 3만3000개 알루미늄 패널 키네틱 파사드가 설치돼 전장을 내달리던 3만3000 남도의병의 뜨거운 함성을 웅장한 금속음으로 재현하고 있다.
박중환 남도의병역사박물관장은 "누적 관람객 3만3000명 돌파는 나라와 이웃을 위해 헌신했던 남도의병 3만3000명의 뜻을 되새기는 상징적 의미가 있다"면서 "광역자치단체 최초 의병 전문 박물관으로서 대한민국 대표 의병 역사교육 거점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라고 말했다.
남도의병박물관은 3만3000번째 관람객인 고흥 거주 송기열 씨를 위한 환영 행사를 열고, 송 씨에게 앞으로 의병박물관에서 발간하는 책자를 지속해서 받아보는 특전이 제공하기로 했다.
송 씨는 "남도의병의 수를 상징하는 3만3000번째 관람객이 돼 뜻깊게 생각한다"면서 "집안에 병자호란 때 외적과 싸우다 순국하신 분도 계셔 환영식이 더욱 감회 깊다"라고 말했다.
전남도에 따르면 지난 3월 5일 개관한 남도의병역사박물관에 평일 평균 200~300명, 주말 800~1200여명이 방문하면서 누적 관람객이 3만3000명을 넘어섰다. 특히 가족 단위 관람객은 물론 군부대, 대학 등 기관·단체 방문도 이어지고 있다.
더욱이 어린이박물관과 체험 프로그램이 호응을 얻으면서 초·중학교 등 단체 관람 예약이 잇따르며 청소년 역사교육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
남도의병박물관은 관람객 편의 향상을 위해 5월 중 카페테리아를 열 예정이어서 관람객들은 전시 관람 후 영산강과 다야뜰 일원의 경관을 바라보며 휴식도 취할 수 있게 된다.
한편 전남도는 지난 2019년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남도의병박물관 건립을 추진해 총사업비 422억원을 들여 연면적 7321㎡ 규모로 조성했다. 전시실에는 도민의 성원으로 수집된 3085점의 유물과 함께 독립기념관에서 고향으로 40년 만에 돌아온 고광순 의병장의 '불원복(不遠復) 태극기'가 전시돼 있어 감동을 더한다.
전남도는 전국 최초로 1박 2일 '뮤지엄 스테이'를 결합한 '체류형 박물관' 모델을 안착시킬 계획이다. 또 미래 세대에 호국 정신을 전수하는 대한민국 대표 '의(義) 교육 허브'로 육성하고 도민이 직접 참여하고 자긍심을 높이는 열린 문화 공간으로 만들 예정이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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