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HD한국조선해양, 친환경 선박 8척 수주... 2兆 규모

김동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5.08 10:52

수정 2026.05.08 10:52

HD한국조선해양이 지난 2024년 건조해 인도한 초대형 액화천연가스(LNG) 이중연료추진 컨테이너 운반선의 시운전 모습. HD한국조선해양 제공
HD한국조선해양이 지난 2024년 건조해 인도한 초대형 액화천연가스(LNG) 이중연료추진 컨테이너 운반선의 시운전 모습. HD한국조선해양 제공

[파이낸셜뉴스] HD한국조선해양이 친환경 이중연료 추진 선박 수주를 잇달아 따내며 글로벌 고부가 선박 시장 경쟁력을 다시 입증했다. 액화천연가스(LNG) 이중연료 추진 초대형 컨테이너선과 액화석유가스(LPG) 이중연료 초대형 가스운반선(VLGC)을 동시에 확보하며 친환경 선박 중심의 수주 확대 흐름을 이어가는 모습이다.

HD한국조선해양은 최근 아시아 선사로부터 1조7787억원 규모의 1만5900TEU(1TEU=20피트 컨테이너 1개)급 LNG 이중연료 추진 초대형 컨테이너선 6척을 수주했다고 8일 공시했다. 해당 선박은 HD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에서 건조돼 오는 2029년 9월까지 순차적으로 선주사에 인도될 예정이다.

이번에 수주한 컨테이너선은 LNG 이중연료 추진 엔진을 탑재해 국제해사기구(IMO)의 강화되는 환경 규제에 대응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연료 효율성과 탄소 배출 저감 효과를 동시에 확보한 친환경 선박으로 평가된다.

HD한국조선해양은 이어 오세아니아 선사로부터 3521억원 규모의 9만㎥급 LPG 이중연료 VLGC 2척도 수주했다. 해당 선박 역시 HD현대중공업에서 건조되며 오는 2029년 3월까지 인도될 예정이다.

이번 VLGC는 LPG를 주연료로 사용할 수 있는 친환경 이중연료 엔진을 적용해 강화되는 글로벌 환경 규제에 대응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업계에서는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와 글로벌 에너지 운송 수요 확대 속에서 HD한국조선해양이 가스운반선 시장 내 경쟁 우위를 이어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HD한국조선해양은 친환경 선박 중심의 선별 수주 전략을 통해 수익성 강화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회사는 이번 수주를 포함해 현재까지 총 94척, 108억1000만달러를 수주하며 연간 수주 목표 233억1000만달러의 46.4%를 달성했다.


HD한국조선해양 관계자는 "환경 규제 강화와 해운업계의 선대 교체 수요 확대에 따라 친환경 고부가가치 선박 발주가 이어지고 있다"며 "차별화된 기술력을 기반으로 선별 수주 전략을 지속해 수익성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