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베트남 북남고속철 수주 경쟁 더 뜨거워진다..프랑스 대표단 "메가 프로젝트 큰 관심"

부 튀 띠엔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5.08 12:48

수정 2026.05.08 12:55

베트남 건설부(오른쪽)이 지난 7일 하노이에서 프랑스 철도 기업·프랑스 대사관 대표단과 철도 분야 협력 가능성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베트남 건설부 제공
베트남 건설부(오른쪽)이 지난 7일 하노이에서 프랑스 철도 기업·프랑스 대사관 대표단과 철도 분야 협력 가능성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베트남 건설부 제공

【하노이(베트남)=부 튀 띠엔 통신원】프랑스 주요 철도 기업으로 구성된 프랑스 대표단이 베트남을 방문해 베트남 철도 인프라 개발 사업 참여 의지를 또 다시 피력하고 나섰다. 특히 사업 규모가 100조원에 달하는 북남고속철도와 도시철도 프로젝트를 핵심 협력 분야로 제시해 향후 베트남 내 메가 프로젝트 수주를 놓고 주요국들의 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8일 현지 언론 등에 따르면 베트남 건설부 응우옌 뜨엉 반 차관은 전날 하노이에서 주베트남 프랑스대사관 비즈니스프랑스 주최로 열린 '프랑스-베트남 철도 포럼' 참석차 베트남 방문한 프랑스 철도 기업 대표단과 회동했다.

이 자리에서 올리비에 브로셰 프랑스 대사는 "이번 대표단은 프랑스 철도 분야 15개 주요 기업으로 구성됐다"며 "베트남 철도 개발 방향을 심도있게 파악하고 향후 양국 간 협력 기회를 모색하는 것을 주요 목적으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브로셰 대사는 "프랑스가 베트남의 현대적 교통 인프라, 특히 북남 고속철도와 도시철도 개발을 적극 지지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프랑스가 세계 최고 수준의 철도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고속철도 시스템 개발 경험을 베트남과 공유할 준비가 되어 있다"며 "프랑스 기업들이 고속철도·도시철도 분야에서 장기적인 협력을 확대하고 베트남 내 철도 프로젝트 참여 기회를 적극적으로 모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회의에는 프랑스 대표 철도기업인 알스톰과 시스트라도 참석해 사업 역량과 기존 협력 사례를 소개했다. 두 기업은 하노이와 호찌민시 도시철도 사업 관련 협력 활동을 설명하며 향후 북남 고속철도, 도시철도와 베트남-라오스 연결 철도 프로젝트 참여 의사를 밝혔다.

디에고 디아즈 SNCF 대외협력 사장은 베트남 북남고속철도 프로젝트에 대해 높은 기대감을 나타냈다. 디아즈 사장은 "해당 노선이 완공되면 하노이-호찌민시 간 이동 시간이 6시간 미만으로 단축되고 5개의 전략적 물류 센터가 형성되어 경제 발전에 새로운 동력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또 "계획대로 2035년 운영이 시작된다면 베트남은 동남아시아에서 가장 선진적인 철도 교통망을 갖춘 국가 중 하나가 될 것"이라며 친환경 교통 및 지속가능한 발전 측면에서도 의미가 크다고 강조했다. SNCF는 베트남의 대형 철도 프로젝트에 기술과 운영 경험을 공유하며 적극 협력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응우옌 뜨엉 반 차관은 베트남의 '2021-2030 철도망 계획 및 2050 비전'을 언급하며 베트남에서 북남고속철도와 하노이·호찌민시 도시철도, 그리고 주요 경제 거점을 잇는 노선(하노이-라오카이-하이퐁)이 최우선 투자 대상임을 설명했다.
그는 이어 "이러한 대규모 철도 투자 계획에 따라 재원 조달, 특화 정책 수립, 표준 규격 제정, 인력 양성, 기술 이전 등이 새로운 도전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며 프랑스의 선진 철도 기술과 운영 경험을 배우기를 희망한다고 화답했다.

브로셰 대사는 같은 날 하노이에서 열린 달랏역과 프랑스 도빌-트루빌역의 자매결연식에서도 참석해 베트남 도시철도 현대화 사업과 북남 고속철도 추진 가능성을 높이 평가했다.
그는 양국 철도 협력이 프랑스 개발청(AFD), 프랑스 국유철도(SNCF), 시스트라, 아렙 등을 통해 실질적으로 진행되고 있음을 재확인했다.

vuutt@fnnews.com 부 튀 띠엔 통신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