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중동 전쟁으로 호르무즈 해협이 봉쇄된 가운데 한국 유조선들이 우회 항로인 홍해를 통해 원유 수송을 이어가고 있다.
해양수산부는 8일 오전 11시 기준 네 번째 우리 선박이 홍해를 안전하게 통과해 국내로 원유를 운송 중이라고 밝혔다.
홍해 항로를 이용한 한국 유조선 운항은 지난달 중순 첫 사례가 나온 이후 지속적으로 이어지고 있다. 지난달 홍해를 통과한 첫 번째 유조선은 이달 7일 전남 여수 GS칼텍스 원유 부두에 도착했다. 이번에 홍해를 통과한 유조선 역시 사우디아라비아 얀부항에서 원유를 적재한 것으로 전해졌다.
호르무즈 해협은 세계 원유 물동량 상당 부분이 지나가는 핵심 해상 통로지만, 최근 중동 지역 무력 충돌이 격화됐다.
이에 정부와 국내 정유업계, 선사 등이 대체 항로 확보에 나섰다. 정부는 또 홍해 운항 선박에 대한 안전 관리도 강화하고 있다.
해수부는 "해당 선박이 홍해를 항해하는 동안 24시간 실시간 모니터링과 항해 안전 정보 제공, 해수부·선사·선박 간 실시간 소통 체계를 운영했다"며 "우리 선박과 선원의 안전을 지원했으며, 앞으로도 국내 원유수급의 안정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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