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증권일반

증권株, 다시 강세 돌입…"투자심리 회복, 상승세 가능"

임상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5.08 16:20

수정 2026.05.08 16:19

5월 증권 지수, 코스피 상승률 앞질러
4월 소강 국면과 반대…증시 지표 회복세
외국인 개인 투자자 유입도 기대 요인

코스피가 장 후반 상승 전환해 7500선 턱밑에서 장을 마치며 또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8일 서울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7.95포인트(0.11%) 오른 7498.00에 장을 마치며 지난 4일부터 4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나타냈다. 사진=연합뉴스
코스피가 장 후반 상승 전환해 7500선 턱밑에서 장을 마치며 또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8일 서울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7.95포인트(0.11%) 오른 7498.00에 장을 마치며 지난 4일부터 4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나타냈다. 사진=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증권주가 지난달 다소 주춤한 모습을 보였지만 이달 들어 다시 강세에 들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증권가에선 최근 증시 참여 지표가 다시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만큼, 실적에 기반한 상승세가 찾아올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외국 개인 투자자들의 유입도 호재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KRX 증권' 지수는 이달 17.18% 오르며, 같은 기간 코스피 상승률인 13.63%를 앞질렀다. 앞서 KRX 증권은 지난달 9.83% 상승하며 같은 기간 코스피(30.61%)보다 낮은 상승률을 보인 바 있다.



지난달은 중동 사태 등 지정학적 불확실성 확대로 국내 증시 거래대금이 축소되자 증권주에 대한 기대감도 옅어졌다. 코스피 일일 거래대금은 연초 17조5218억원에서 지난 3월 4일 62조8827억원까지 올랐지만, 지난달 13일 21조4566억원으로 줄었다.

다만 이달부터 증권주는 폭발적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증권주로 구성된 상장지수펀드(ETF)인 'TIGER 증권'은 최근 일주일 17.92% 상승했다. 특히 이달 △유안타증권 36.57% △삼성증권 27.63% △미래에셋증권 22.84% △한화투자증권 13.85% 등이 상승했다.

증권가에선 지난달 말부터 투자심리가 회복된 것에 주목하며, 중장기적인 증권주의 강세가 가능하다고 전망한다. 코스피 일일 거래대금은 지난달 13일 21조4566억원에서 지난 6일 60조4억원으로 늘었다. 증시 대기자금인 투자자예탁금 역시 지난달 6일 107조4674억원에서 지난 7일 136조9890억원으로 증가했다. '빚투(빚내서 투자)' 규모인 신용거래융자도 지난달 29일 36조682억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김지원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3월 국내 주식 일평균 거래대금은 69조원, 지난달은 71조1000억원 수준으로 약화됐던 수급이 회복되고 있다"며 "여전히 중동 전쟁에 따른 불확실성이 아직 존재하고 있으나, 실적 개선 기대감이 작용 중"이라고 설명했다.

외국인 개인 투자자의 유입도 기대 요인이다. 하나증권과 삼성증권이 현재 외국인 투자자가 별도 국내 계좌를 만들지 않고도 국내 주식을 거래할 수 있는 '외국인 통합계좌' 서비스를 운영 중이며, 다른 증권사들도 출시를 준비 중이다.


백두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증권이 미국 온라인 브로커리지사인 인터랙티브 브로커스(IBKR)와 제휴 소식이 부각되면서 최근 KRX 증권이 강하게 상승했다"며 "아직 외국인 투자자의 국내 증시 투자의 향후 규모나 수익구조를 논하기 이르지만, 해당 시장이 개화될 잠재력이 있다"고 관측했다.

yimsh0214@fnnews.com 임상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