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트럼프 "오늘 이란 답신 받을 듯…지켜보겠다"

임수빈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5.09 10:00

수정 2026.05.09 10:00

"오늘 밤 쯤 서한 받을 예정" 언급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해 10월 10일(현지시간) 백악관 집무실에서 약가 인하 관련 기자회견을 열고 발언 중 미소짓고 있다. 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해 10월 10일(현지시간) 백악관 집무실에서 약가 인하 관련 기자회견을 열고 발언 중 미소짓고 있다. 뉴시스

[파이낸셜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의 종전 협상 답변을 "오늘 밤"까지 기대한다고 밝히면서, 중동 휴전 협상이 중대 분수령을 맞고 있다.

8일(이하 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백악관 앞에서 기자들에게 중동 전쟁 종식을 위한 미국의 제안에 대해 "오늘 밤쯤 서한을 받을 예정"이라며 "어떻게 될지 지켜보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미국과 이란은 지난달 7일 '2주 휴전'을 합의한 뒤 11~12일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에서 첫 대면 협상을 진행했지만, 합의에 이르진 못했다.

미국은 이란에 큰 틀에서 우라늄 농축 20년 중단 및 호르무즈 해협 점진적 재개방 등을 종전 조건으로 요구하고 있다는 언론 보도가 나온 바 있다.

이후 중재국을 통한 줄다리기는 계속되고 있다.

미 외신에 따르면, 미국과 이란의 협상을 중재하는 셰이크 모하메드 빈 압둘라흐만 빈 자심 알타니 카타르 총리는 미국과 이란이 합의에 도달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외무장관을 겸임하는 그는 이날 워싱턴에서 JD 밴스 미 부통령을 만나기 하루 전 양국이 합의에 도달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알타니의 발언은 미국의 "자위권 행사 공격"과 트럼프가 합의가 "이루어지지 않을 수도 있지만 언제든 이루어질 수도 있다"고 언급하기 몇 시간 전에 나왔다.

이와 관련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은 8일 오전 이탈리아에서 미국이 제시한 종전 합의 초안에 대한 이란의 답변을 "이날 중" 받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루비오는 "우리는 이란의 답변을 기다리고 있다. 답변 내용이 어떨지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진지한 협상 과정으로 이어질 수 있는" 내용이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미국은 이란의 우라늄 농축 제한과 중동 내 군사 활동 축소를 요구하고 있다. 반면 이란은 핵 개발 권리 인정과 경제 제재 해제를 요구하고 있다.
여기에 세계 원유 수송의 핵심 통로인 호르무즈 해협 통제 문제도 첨예하게 맞서고 있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