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배달 플랫폼을 통해 음식을 주문한 뒤, 주문한 음식 대신 담배를 사다 달라는 황당한 요청사항을 기재한 사연이 알려져 화제가 되고 있다.
해당 사연은 지난 5일 자동차 전문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올라왔다. 게시글 작성자는 배달 플랫폼의 이름을 언급하고 "요청사항 레전드"라는 제목으로 배달 요청사항이 기재된 주문서 사진을 첨부해 올렸다.
작성자가 공개한 사진 속 요청사항에는 "김치찜 대신 담배 4갑을 좀 사다 주시면 안 되냐. 안 되면 취소하면 될 것 같다, 감사하다"는 내용이 적혀 있었다.
글을 올린 작성자는 "얼마짜리 김치찜인데, 될 거라고 생각하는 건가"라며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다른 누리꾼들은 "담배 4갑에 2만원이라 치고, 배달 수수료, 부가세, 김치찜 가격까지 빼면 수지타산도 안 맞는다. 만약 10만원 결제했으면 인정한다", "자영업자도 참 힘들겠다", "난 예전에 음식 배달 오신 기사님께 2만원 드릴 테니 담배 두 갑 사달라 한 적은 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술, 담배를 직접 살 수 없는 미성년자들이 심부름 대행업체나 음식 배달 플랫폼을 이용해 비대면으로 물품을 받을 수 있는 점을 악용하는 사례는 이전부터 문제로 제기되어 왔다. 대부분의 배달 플랫폼은 이런 경우에 대비해 '배달 물품에 술, 담배가 포함돼 있다면 이용자의 신분증을 꼭 확인해야 한다'는 취지의 글을 이용자와 기사에게 공지하고 있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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