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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선 항공료 15.9% 급등…여름휴가 '비상'

장인서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5.09 14:51

수정 2026.05.09 14:53

중동 전쟁 여파에 항공유 가격 상승 영향 5월 국제선 유류할증료 '최고 단계' 적용

인천국제공항에서 아시아나 항공기가 이륙하고 있다. 뉴스1
인천국제공항에서 아시아나 항공기가 이륙하고 있다. 뉴스1

[파이낸셜뉴스] 중동 전쟁 여파로 항공유 가격이 급등하면서 국제선 항공료 상승 폭이 코로나19 이후 최대 수준까지 확대됐다. 유류할증료가 전달 대비 최대 3배 가까이 오르면서 장거리 노선 이용객 부담도 커지는 모습이다.

9일 국가데이터처에 따르면 지난달 국제 항공료 소비자물가지수는 138.82로 집계됐다. 2020년 가격을 기준(100)으로 할 때 국제선 항공료가 38.82% 오른 수준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15.9% 상승했다.



국제 항공료 상승률이 이처럼 높아진 것은 코로나19 이후 해외여행 수요가 급증했던 2022년 이후 최고 수준이다. 최근 중동 지역 긴장 고조로 항공유 가격이 뛰면서 유류할증료가 급등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실제 4월 국제선 유류할증료는 3월 대비 약 3배 수준으로 인상됐다. 대한항공은 유류할증료를 기존 1만3500원~9만9000원에서 4만2000원~30만3000원으로 올렸다.

5월 들어서는 유류할증료 부담이 더욱 커진 상태다. 지난 1일 이후 발권된 국제선 항공권에는 유류할증료 최고 단계인 33단계가 적용되고 있다. 현재 대한항공은 국제선 유류할증료로 7만5000원~56만4000원, 아시아나항공은 8만5400원~47만6200원을 받고 있다.

다만 최근 항공유 가격이 하락세로 전환되면서 6월 이후 유류할증료는 일부 낮아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싱가포르 현물시장의 항공유 가격(MOPS)은 최근 갤런당 381센트 수준으로 내려왔다. 이는 5월 유류할증료 산정 기준이 된 평균 가격(511.21센트) 대비 약 25% 낮은 수준이다.
국제선 유류할증료 기준으로는 24단계에 해당한다.

업계에서는 6월 유류할증료가 5월보다는 낮아질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다만 중동 전쟁 이전 최고 수준인 22단계와 비교하면 여전히 높은 수준이 유지될 것으로 전망된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