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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혁, 부산·대구 격전지로…'공소취소' 총공세로 보폭 넓힌다

뉴스1

입력 2026.05.10 14:26

수정 2026.05.10 14:26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8일 오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서울외신기자클럽 초청 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6.5.8 ⓒ 뉴스1 국회사진기자단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8일 오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서울외신기자클럽 초청 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6.5.8 ⓒ 뉴스1 국회사진기자단


(서울=뉴스1) 한상희 기자 =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6·3 지방선거를 20여 일 앞두고 부산·대구·울산 등 영남권 격전지 지원 유세에 나서며 공개 행보를 확대하고 있다.

한때 일부 지역 후보들 사이에서 '장동혁 패싱' 기류가 감지됐지만, 더불어민주당의 '조작기소(공소취소) 특검' 추진을 계기로 보수 결집 흐름이 나타나자 이를 고리로 선거 전면에 나서는 모습이다.

앞서 일부 후보들은 당색인 빨간색을 드러내지 않거나 권역별 선거대책위원회 중심으로 움직이며 중앙당과 거리를 두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지난달 22일 강원 방문 당시에는 김진태 강원도지사 후보가 장 대표를 향해 사실상 거취 결단을 요구하는 듯한 발언을 하면서 당 안팎의 긴장감도 커졌다.

그러나 이달 들어 특검 논란이 불거지면서 분위기가 달라졌다.



국민의힘은 해당 법안을 '이재명 대통령 셀프 면죄 특검'이자 '헌정질서 훼손' 문제로 규정하고, 지방선거의 핵심 쟁점으로 끌어올리고 있다.

장 대표 역시 이를 고리로 흩어졌던 보수 지지층을 다시 묶으며 보폭을 넓히고 있다.

장 대표는 10일 부산 북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박민식 국민의힘 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참석했다.

부산 북갑은 박 후보와 한동훈 무소속 후보, 하정우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맞붙는 3자 구도 지역이다. 박 후보와 한 후보의 개소식이 같은 날 열리면서, 지도부의 부산행은 단순 지원 유세를 넘어 당 차원의 단일대오를 다지는 성격도 띤다.

이어 장 대표는 대구로 이동해 대구 달성군 보궐선거에 출마한 이진숙 후보 개소식에도 참석한다.

장 대표는 부산·대구 일정을 마친 뒤 11일에는 울산을 찾아 울산시장 선거와 울산 남갑 보궐선거에 각각 출마한 김두겸·김태규 후보 지원에 나선다. 지방선거 막판으로 갈수록 영남권 주요 격전지를 중심으로 지원 유세를 강화하는 흐름이다.

장 대표의 영남권 행보 확대는 최근 선거 판세가 출렁이는 흐름과도 맞물려 있다.

대구·경북과 울산·경남 등 영남권 곳곳에서 여야 후보가 접전을 벌이는 여론조사가 잇따르면서, 경북을 제외한 15개 시·도에서 승리할 수 있다는 여권 내 낙관론에도 제동이 걸린 분위기다.

정치권 안팎에서는 민주당이 이재명 대통령 관련 사건의 공소취소 가능성을 열어둔 특검을 추진한 것이 보수층 결집을 자극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국민의힘으로서는 한동안 흐트러졌던 선거 전선을 정비할 공간이 생긴 셈이다.

국민의힘은 대통령이 임명하는 특검이 대통령 본인 사건의 공소취소까지 판단할 수 있다는 점을 들어 "셀프 면죄" "헌정질서 훼손" 프레임을 세우고 있다.

이재명 정부가 입법·행정 권력에 이어 사법권력과 지방권력까지 장악하려 한다는 점을 부각하며, 국민의힘 후보 지지가 '정권 독주 견제'의 의미를 갖는다는 메시지를 낼 전망이다.


국민의힘은 이번 주 중앙선거대책위원회 내부 기구 형태로 공소취소 대응 태스크포스(TF)를 발족할 예정이다. 기존 보수 지지층뿐 아니라 중도·무당층에도 공소취소 특검법의 문제점과 부당성을 알리는 데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해당 법안이 단순한 여야 공방이 아니라 헌정질서를 흔드는 문제라는 점을 강조하며, 중도층에도 통할 수 있는 메시지와 여론전 방안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