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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 신광초 '꿈낭' 문 열었다… 제주 초등 주말돌봄 6곳 거점망 완성

정용복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5.10 15:20

수정 2026.05.10 15:20

제주시·서귀포시 각 3곳 운영
맞벌이 비율 62.2% 수요 반영
토·일 오전 9시~오후 5시 돌봄
누적 이용 아동 1986명으로 증가
돌봄·교육·체험형 프로그램 제공

제주시 신광초등학교에서 열린 초등주말돌봄센터 ‘꿈낭’ 개소식에서 참석자와 어린이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신광초 꿈낭 개소로 제주지역 초등 주말돌봄 거점은 제주시 3곳, 서귀포시 3곳 등 모두 6곳으로 확대됐다. /사진=제주특별자치도 제공
제주시 신광초등학교에서 열린 초등주말돌봄센터 ‘꿈낭’ 개소식에서 참석자와 어린이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신광초 꿈낭 개소로 제주지역 초등 주말돌봄 거점은 제주시 3곳, 서귀포시 3곳 등 모두 6곳으로 확대됐다. /사진=제주특별자치도 제공


【파이낸셜뉴스 제주=정용복 기자】 제주 초등학생 주말돌봄 거점이 제주시와 서귀포시 각 3곳으로 넓어졌다. 제주시 연동 도심 생활권에 있는 신광초등학교에 '꿈낭'이 문을 열면서 맞벌이 가정이 많은 제주시 서부권의 주말돌봄 기반이 보강됐다.

10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제주시 신광초 꿈낭은 도교육청의 돌봄공간 리모델링을 마치고 지난 2일부터 운영을 시작했다. 9일 열린 개소식에서는 어른과 아이들이 미래의 꿈을 담은 종이비행기를 날리는 퍼포먼스가 진행됐다.

꿈낭은 초등학교 안에 설치·운영되는 주말돌봄센터다.

'꿈나무'의 꿈과 제주어로 나무를 뜻하는 '낭'을 합친 이름이다. 아이들이 주말에도 안전한 공간에서 놀고 배우며 자라도록 돕겠다는 의미를 담았다.

제주도는 2024년 아라초와 동홍초 2곳에서 꿈낭 운영을 시작했다. 2025년에는 읍면지역인 수원초와 신례초로 넓혔고 올해 성산초와 신광초까지 추가했다. 현재 제주시 아라동·연동·한림읍, 서귀포시 동홍동·성산읍·남원읍에 각각 거점이 마련됐다.

주말돌봄 확대는 제주 가정의 생활 구조와 맞닿아 있다. 국가데이터처 '지역별고용조사'에 따르면 2024년 제주지역 맞벌이 가정 비율은 62.2%다. 전국 평균 48%보다 높다. 평일 돌봄뿐 아니라 토요일과 일요일 돌봄 수요가 큰 지역 여건을 반영해 제주도와 도교육청이 초등학교 공간을 활용한 거점 돌봄망을 단계적으로 넓혀 온 배경이다.

꿈낭은 토요일과 일요일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된다. 긴나들이, 업사이클링 공예, 친환경제품 만들기, 요리활동 등 아동 중심의 돌봄·교육·체험형 맞춤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주말에 아이를 맡기는 데 그치지 않고 놀이와 배움, 체험을 함께 제공하는 방식이다.

이용 실적도 늘고 있다. 2024년 3월부터 올해 4월까지 누적 이용 아동은 1986명이다. 연도별로는 2024년 763명, 2025년 821명, 2026년 4월까지 402명이다.

초등 주말돌봄은 맞벌이 가정의 시간 부담을 줄이는 생활복지 인프라다.
특히 주말 근무가 많은 관광·서비스업 종사자와 자영업 가정에서는 아이를 맡길 곳이 부족하면 일과 양육을 함께 감당하기 어렵다. 학교 공간을 활용한 거점 돌봄은 부모의 주말 근무 부담을 줄이고 아이에게는 익숙하고 안전한 생활권 돌봄 공간을 제공하는 장점이 있다.


이혜란 제주도 복지가족국장은 "신광초 꿈낭 개소로 제주시 서지역 초등 주말돌봄 기반이 한층 강화됐다"며 "맞벌이 가구의 부담을 덜고 돌봄 공백을 줄일 수 있도록 촘촘한 돌봄체계를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jyb@fnnews.com 정용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