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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 팔아 집 샀다"…10명 중 7명은 30대였다

김수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5.11 07:07

수정 2026.05.11 07:07

올 2월 10일~3월 31일 주택 취득 자금조달 계획서
가상화폐 매각 대금 기재 324명... 30대가 229명

자료사진. 사진은 기사 본문과 무관함./사진=연합뉴스
자료사진. 사진은 기사 본문과 무관함./사진=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가상화폐(코인) 매각대금으로 집을 산 사람 중 30대의 비중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0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김종양 국민의힘 의원실이 국토교통부로부터 제출받은 국토교통부의 주택 취득 자금조달계획 집계 자료에 따르면 올해 2월 10일부터 3월 31일까지 주택 취득 자금조달 계획서에 가상화폐 매각 대금을 기재해 제출한 사람은 총 324명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30대가 전체의 70.7%(229명)를 차지했다.

30대가 주택 매수에 활용한 가상화폐 매각대금은 총 103억1000만원으로 전 연령대 중 가장 많았다. 이어 40대가 54억9500만원, 20대 11억8500만원, 50대 10억7200만원, 60대 이상 5억100만원 순으로 집계됐다.



주택 취득 자금조달계획서는 규제지역(투기과열지구·조정대상지역) 내 모든 주택과 비규제지역 실거래가 6억원 이상 주택을 매수할 때 구입 자금의 출처를 밝히는 서류로, 계약 후 30일 이내 관할 지방자치단체에 제출해야 한다.

부동산거래 신고 등에 관한 시행규칙 개정에 따라 올해 2월 10일 이후 체결된 매매 계약부터는 가상화폐 매각대금을 별도 항목으로 추가됐다. 이에 따라 가상화폐 매각대금으로 주택을 매수할 경우 거래 소명, 매각 시점, 원화 환전 내역 등을 구체적으로 기재해야 한다.

다만 전체 주택 취득 자금에서 가상화폐 매각 대금이 차지하는 비중은 미미한 수준이다.


30대의 경우 가상화폐 매각자금이 차지하는 비중은 0.1%에 그쳤다. 자기자금 항목에서는 부동산 처분대금 등이 18.7%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금융기관 예금액(14.6%), 증여·상속(6.9%), 주식·채권 매각대금(4.3%) 등이 뒤를 이으며 가상화폐 매각자금보다 큰 비중을 차지했다.


시장에서는 가상화폐 시장이 강세가 이어질 경우 청년층을 중심으로 매각대금을 활용한 부동산 취득이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고 연합뉴스는 전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