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큐보' 훈풍 탄 온코닉, 1Q 매출 151% 급증..연매출 1천억 넘긴다
자큐보 출시 6분기 만에 분기 처방액 200억원 돌파
[파이낸셜뉴스] 온코닉테라퓨틱스가 자체 개발 신약 '자큐보'의 가파른 성장세에 힘입어 올해 1·4분기 큰 폭의 실적 개선을 기록했다.
기술이전 계약금 의존도가 높은 국내 바이오 기업들과 달리 직접 개발한 신약 판매 수익으로 안정적인 현금 창출 구조를 구축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온코닉테라퓨틱스는 11일 공시를 통해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229억8000만원, 영업이익 45억9000만원, 당기순이익 64억2000만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51% 증가했다. 기술이전 수익을 제외한 자큐보 매출은 같은 기간 229% 늘며 전체 실적 성장을 주도했다.
직전 분기와 비교해도 성장세는 이어졌다. 지난해 4분기 매출 155억8000만원과 비교하면 올해 1·4분기 매출은 48% 증가했다. 자큐보 국내 매출 역시 같은 기간 48% 늘었다.
통상 1·4분기는 영업일 수가 적어 제약업계 실적이 상대적으로 보수적으로 형성되는 시기로 평가되지만, 온코닉테라퓨틱스는 오히려 전 분기 대비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며 처방 확대 속도를 입증했다.
자큐보의 원외처방 실적도 빠르게 늘고 있다. 자큐보는 출시 6번째 분기 만에 1·4분기 원외처방액 212억원을 기록하며 처음으로 200억원을 넘어섰다.
국내 처방의약품 순위에서도 빠르게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출시 1년여 만에 순위가 93계단 상승하며 19위에 올라섰다.
회사 측은 자큐보가 초기 출시 효과를 넘어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시장에서 안정적인 처방 기반을 확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온코닉테라퓨틱스는 지난해 연간 매출 533억9000만원, 영업이익 126억2000만원을 기록한 바 있다. 올해 1분기에만 지난해 연간 매출의 절반 수준을 달성하면서 연간 실적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회사는 올해 연간 매출 목표로 1118억원을 제시한 상태다. 시장에서는 자큐보 처방 확대와 추가 기술이전 마일스톤 가능성을 고려할 때 목표 달성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가 나온다.
자큐보는 온코닉테라퓨틱스가 직접 개발한 칼륨 경쟁적 위산분비 억제제 계열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다. 지난해 4월 국산 37호 신약으로 허가받았으며 같은 해 10월 국내 시장에 출시됐다.
현재 적응증 확대와 구강붕해정 개발, 해외 21개국 기술이전도 병행하며 글로벌 시장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회사는 자큐보를 통해 확보한 수익을 차세대 항암 신약 개발에도 재투자하고 있다. 주요 파이프라인인 '네수파립'은 췌장암, 자궁내막암, 위암, 난소암 등 4개 적응증에서 임상 2상을 진행 중이다.
온코닉테라퓨틱스 관계자는 "자큐보의 빠른 시장 안착이 연간 실적 목표 달성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며 "안정적인 현금 창출력을 기반으로 후속 항암 신약 개발에도 속도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강중모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