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안실련, 낙석 사망사고 재발 방지 대책 강력 촉구
안전 불감증과 관리 부신 초대한 대표적 예고된 인재
대구시, 지하 통로 비탈면 긴급 안전 점검
【파이낸셜뉴스 대구=김장욱 기자】대구시 남구에서 발생한 낙석 사망사고와 관련해 시민단체가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강력 촉구했다.
대구안전생활실천시민연합(이하 대구안실련)은 11일 보도자료를 내고 "이번 사망사고는 도심 속 낙석 위험지역에 대한 안전 불감증과 관리 부실이 초래한 대표적인 예고된 인재(人災)다"고 강조했다.
대구안실련은 "대형 암석이 위치했던 비탈면은 자연 암반 구역이라는 이유로 정기 안전점검 대상에서 제외돼 있었다"면서 "특히 해당 도로와 지하통로는 시민 통행량이 많은 구간임에도 붕괴 위험에 대한 사전 모니터링과 방호체계가 미흡했던 것으로 확인된다"고 지적했다.
또 "이번 사고는 지방자치단체가 관리하는 공공도로 및 통행 공간에서 발생했다는 점에서 국가배상법상 영조물 설치·관리상의 하자 책임 문제도 제기될 가능성이 크다"면서 "사고 고위험 구간에 대한 보호망과 낙석방지 펜스 설치 등이 필요하다"고 요구했다.
이와 관련 시는 지난 10일 유사한 비탈면이 있는 관내 지하통로에 대한 긴급 안전점검을 실시했다.
이날 점검은 박희준 재난안전실장을 비롯해 민간 전문가와 구·군 관계자들이 참여했다. 장소는 북구 노곡동 경부고속도로 하단 지하통로 등 4개소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점검 결과 배수로와 사방림 등이 양호하게 관리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으며, 붕괴나 낙석 위험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박 실장은 "관내 급경사지, 절개지, 옹벽 등 취약 구간 전반에 대한 철저한 긴급 안전점검을 통해 유사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8일 오전 10시 47분께 남구 봉덕동 지하차도 인근에서 낙석이 떨어져 50대 남성 보행자가 깔려 숨졌다.
[email protected] 김장욱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