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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성모 "로봇수술 2만례 돌파" 고난도 암 수술 경쟁력

강중모 기자
파이낸셜뉴스

국내 최단기간 1만례 이어 2만례
전체 수술 20% 단일공 로봇수술

11일 서울성모병원 본관 1층 로비 성당 앞에서 병원장 이지열 교수, 김혜경 간호부원장 등 주요 보직자와 전임 로봇수술센터장인 산부인과 김미란 교수, 위장관외과 송교영 교수를 비롯해 현임 로봇수술센터장인 홍성후 교수 등 여러 교직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서울성모병원 제공
11일 서울성모병원 본관 1층 로비 성당 앞에서 병원장 이지열 교수, 김혜경 간호부원장 등 주요 보직자와 전임 로봇수술센터장인 산부인과 김미란 교수, 위장관외과 송교영 교수를 비롯해 현임 로봇수술센터장인 홍성후 교수 등 여러 교직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서울성모병원 제공

[파이낸셜뉴스]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이 로봇수술 2만례를 달성하며 국내 로봇수술 분야 선도 병원으로서 입지를 다시 한 번 확인했다.서울성모병원은 지난달 23일 기준 누적 로봇수술 2만건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병원은 지난 2022년 국내 최단 기간 로봇수술 1만례를 기록한 데 이어 불과 수년 만에 2만례 고지를 넘어섰다.

이번 성과는 고난도 수술 분야에서 축적한 임상 경험과 정밀 의료 역량이 결합된 결과라는 평가다. 로봇수술은 로봇 팔을 활용한 최소침습 수술 방식으로 출혈과 통증을 줄이고 회복 속도를 높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병원은 최근 하나의 절개 부위만 활용하는 단일공 로봇수술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단일공 수술은 좁은 부위에서도 정밀한 수술이 가능하지만 높은 숙련도를 요구하는 고난도 술기로 꼽힌다.

서울성모병원은 전체 로봇수술 2만건 가운데 약 3798건을 단일공 수술로 진행했다. 전체 비중으로는 약 20% 수준이다.

주목할 점은 암 치료 비중이다. 병원은 지난해 단일공 로봇수술의 73%를 암 환자 치료에 적용했다. 이는 국내 평균 39%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비뇨의학과는 대표적인 강점 분야로 꼽힌다. 신장암 부분 절제술과 전립선암 수술 등에 단일공 로봇수술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특히 비뇨의학과 홍성후 교수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최초로 개인 단일공 비뇨기 로봇수술 900례를 기록했다.

이외에도 산부인과는 질식 접근 방식의 단일공 수술을 확대하고 있으며, 이비인후과는 경구강 수술, 대장항문외과는 경항문 최소침습 수술을 시행하는 등 적용 영역을 넓히고 있다.

진료과별 수술 건수는 비뇨의학과가 7694건으로 가장 많았고, 산부인과 6166건, 외과 5572건, 이비인후과 450건, 흉부외과 101건 순으로 집계됐다.

2만번째 수술은 갑상선내분비외과 김광순 교수가 집도한 단일공 로봇 부신절제술이었다.

해당 환자는 일차성 알도스테론증으로 장기간 치료를 받아왔으며, 후복막 접근 방식의 단일공 로봇수술을 통해 치료받았다. 환자는 수술 다음 날 퇴원할 정도로 빠른 회복 경과를 보였다.
서울성모병원은 로봇수술 교육 인프라 확대에도 힘을 쏟고 있다. 2013년 국내 최초 로봇수술 트레이닝센터를 열었고, 2023년에는 아시아 최초 로봇수술 프로그램 교육센터를 설립했다.

홍성후 로봇수술센터장은 "2만례 달성은 환자들의 신뢰와 의료진의 노력이 만든 결과"라며 "차세대 로봇 시스템 도입과 연구 역량 강화를 통해 글로벌 거점 병원으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강중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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