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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손실 50억원…말레이 생산성 향상·구리가격 효과로 수익성 개선
AI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에 HVLP 공급부족 전망...내후년 생산 4배 확대
[파이낸셜뉴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가 올해 1·4분기 영업손실 폭을 크게 줄이며 수익성 개선 흐름을 이어갔다.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확산에 따른 고부가 회로박 수요 확대에 대응해 생산능력 증설도 본격화한다.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올해 1·4분기 연결 기준 매출 1598억원, 영업손실 50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11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분기 대비 6.5% 감소했지만, 영업손실은 지난해 4분기(-338억원)와 지난해 1분기(-460억원) 대비 큰 폭으로 개선됐다. 당기순이익은 39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회사 측은 에너지저장장치(ESS)용 전지박과 회로박 판매는 견조했지만 유럽 물류 지연 영향으로 전기차(EV)용 전지박 매출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말레이시아 공장 생산성 향상과 구리가격 상승에 따른 원재료 래깅 효과, 재고평가 손익 개선 등이 반영되며 수익성이 개선됐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의 AI 데이터센터 및 차세대 반도체 투자 확대에 따라 AI용 회로박 시장 성장세가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고속·대용량 데이터 전송에 사용되는 HVLP(Hyper Very Low Profile) 회로박은 구조적 공급 부족 상태에 진입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회사는 기존 생산 확대 계획을 앞당겨 추진하기로 했다. 현재 연간 3700t 수준인 회로박 생산량을 내년까지 1만6000t 규모로 확대하고 2028년 이후에는 3단계 추가 증설도 검토하고 있다.
사업 포트폴리오도 EV용 전지박 중심에서 ESS·고부가 회로박·전동공구·모바일 등으로 다변화한다. 또 차세대 전고체배터리용 니켈도금동박과 황화물계 고체전해질 사업도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김연섭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대표는 "2026년은 AI용 고부가 회로박부터 차세대 전고체배터리 소재까지 차별화된 하이엔드 제품과 고도의 생산 역량을 기반으로 글로벌 리딩 소재기업으로 퀀텀점프할 수 있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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