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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인도법인 차세대 '베이온' 모델 예상보다 큰 중형 SUV로 내놓을듯

프라갸 아와사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5.11 16:40

수정 2026.05.11 16:40


현대차 인도 첸나이 공장 전경.(현대차 제공) /사진=뉴스1
현대차 인도 첸나이 공장 전경.(현대차 제공) /사진=뉴스1

【뉴델리(인도)=프라갸 아와사티 통신원】현대자동차가 올해 하반기 인도 시장에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으로 출시할 예정인 차세대 '베이온'이 알려졌던 것보다 훨씬 큰 차체를 갖춘 중형 SUV로 등장할 전망이다.

11일 현지 언론 등에 따르면 현대자동차 인도법인이 곧 출시할 예정인 2세대 베이온은 당초 소형 SUV로 알려진 것과 다르게 기존 모델과 유사한 약 4.18m 수준의 전장을 유지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인도 기준으로는 '중형 SUV'에 해당하게 된다.

해당 모델은 크레타 아래에 위치하는 새로운 세그먼트로 투입된다. 유럽 시장 중심 모델인 1세대 베이온은 전장 4,180mm, 전폭 1775mm, 전고 1500mm, 휠베이스 2580mm의 크기를 갖고 있다.

베이온 2세대 모델은 출시를 앞두고 인도 및 신흥시장 수요를 반영해 4m 미만의 소형 SUV로 축소돼 마루티 스즈키 프론스와 경쟁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었다.

이와 관련해 현대차 인도법인 타룬 가르그 대표는 지난 8일 2026 회계연도 4·4분기 실적 콘퍼런스콜에서 "2027 회계연도(2026년 4월~2027년 3월) 중 새로운 중형 SUV를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ICE SUV는 중형 SUV 세그먼트에서 우리의 입지를 더욱 강화할 것"이라며 "여기서 말하는 중형은 4m 이상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업계에서는 가르그 대표가 언급한 모델이 차세대 베이온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해당 차량은 자연흡기 가솔린 엔진과 함께 CNG(압축천연가스) 바이퓨얼 버전도 제공될 것으로 예상된다. CNG 모델은 트렁크 공간 손실을 최소화하기 위해 듀얼 실린더 구조를 적용할 가능성이 크다.

한편 베이온이 크레타와 직접 경쟁할 것이라는 우려에 대해 현대차는 2027년 하반기 3세대 크레타를 통해 라인업을 한 단계 더 키울 계획이다. 신형 베이온은 기존 2세대 베뉴보다 크고 고급스럽지만, 3세대 크레타보다는 작고 합리적인 가격대의 도시형 SUV를 원하는 소비자를 겨냥한다.
결과적으로 차세대 베이온의 투입은 현대차가 향후 출시될 신형 크레타의 가격과 상품성을 한층 더 높일 수 있는 여지를 확보하는 전략적 준비로 해석된다.

praghya@fnnews.com 프라갸 아와사티 통신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