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제주 바이오기업 12곳, AI 데이터센터로 제품 개발 속도 높인다

정용복 기자
파이낸셜뉴스

제주TP·중진공 파트너십 체결
도내외 바이오기업 12곳 참여
2026년 바이오 특화 센터 활용
AI로 연구개발 속도 높인다
한중일 협력 네트워크 확대

지난 7일 메종글래드 제주 호텔에서 열린 ‘2026 제주 바이오기업 AI 대전환 컨퍼런스’에서 바이오-AI 융합 사례 발표가 진행되고 있다. /사진=제주테크노파크 제공
지난 7일 메종글래드 제주 호텔에서 열린 ‘2026 제주 바이오기업 AI 대전환 컨퍼런스’에서 바이오-AI 융합 사례 발표가 진행되고 있다. /사진=제주테크노파크 제공

【파이낸셜뉴스 제주=정용복 기자】 제주 바이오기업들이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를 기반으로 연구개발과 제품 상용화 속도를 높이는 산업 전환에 나선다. 바이오 소재 연구와 제품 개발 과정에 고성능 컴퓨팅과 데이터 분석을 접목해 제주 바이오산업의 경쟁력을 끌어올리겠다는 구상이다.

11일 제주테크노파크에 따르면 지난 7일 메종글래드 제주 호텔에서 열린 '2026 제주 바이오기업 AI 대전환 컨퍼런스'에서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과 도내외 바이오기업 12곳이 참여하는 '제주 AI 데이터센터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이번 파트너십에는 제주TP와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을 비롯해 ㈜메디헬프라인, ㈜대한뷰티산업진흥원, 로나스코스메틱, ㈜아이클로, ㈜이지하이드로젠, ㈜오투플러스, ㈜유제이플러스, ㈜유앤아이제주, 주식회사 위드라이크, 왓콘, 탄산오름, ㈜피터페터 등이 참여했다.

핵심은 2026년 완공 예정인 바이오 특화 데이터센터를 제주 바이오-AI 융합 생태계의 거점으로 키우는 데 있다. 참여 기관과 기업들은 고성능 컴퓨팅 인프라를 활용해 기업의 AI 대전환(AX)을 지원하고 데이터 기반 산업 모델을 확산하는 데 협력하기로 했다.

AX는 기업 업무와 제품 개발 전반에 AI를 적용해 생산성과 의사결정 방식을 바꾸는 과정을 말한다. 바이오 분야에서는 소재 탐색, 효능 분석, 제품 설계, 품질 관리 등 시간이 많이 걸리던 공정을 데이터 기반으로 줄이는 데 활용될 수 있다.

제주테크노파크와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도내외 바이오기업 관계자들이 지난 7일 메종글래드 제주 호텔에서 ‘제주 AI 데이터센터 파트너십’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주테크노파크 제공
제주테크노파크와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도내외 바이오기업 관계자들이 지난 7일 메종글래드 제주 호텔에서 ‘제주 AI 데이터센터 파트너십’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주테크노파크 제공

참여기업들은 향후 구축될 AI 데이터센터의 고성능 자원을 활용해 기존 바이오 소재 연구와 제품 개발 공정을 디지털화할 계획이다. AI 기반 데이터 분석을 통해 고부가가치 제품의 상용화 기간을 줄이고 글로벌 시장 대응력을 높이는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이날 2부 행사에서는 한중일 국제 AI 정보교류 워크숍과 AI 활용 우수기업 사례 발표도 이어졌다. 한국 KOBIC 정해영 센터장, 일본 요코하마시립대 박삼용 교수, 중국 화남사범대 장왕 교수가 참여해 각국의 바이오-AI 융합 사례를 공유했다.

국내 기업 발표에서는 ㈜메디헬프라인 박옥남 대표, ㈜아이클로 김준배 대표, ㈜오투플러스 김효곤 대표가 AI 활용 사례를 소개했다. 발표 기업들은 바이오기업이 AI를 어떻게 연구개발과 사업 모델에 접목할 수 있는지를 실제 사례 중심으로 제시했다.

지영흔 제주TP 원장은 "이번 파트너십은 제주 바이오기업들이 AI를 활용해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AI 데이터센터가 기업 성장에 실제 도움이 되는 산업 인프라로 자리 잡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정용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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